
BMW가 충격적인 이유로 미국에서 2025~2026년형 X3 총 3만 6922대를 리콜한다. 문제는 차량이 정지해 있는 상태에서 스티어링 휠이 갑작스럽고 강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BMW는 리콜 대상 차량 전부가 동일한 결함을 안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행히 이 현상은 차량이 멈춰 있을 때만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까지 이 결함과 관련된 사고나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일부 차주들은 스티어링 휠이 이유 없이 갑자기 움직이는 이른바 ‘유령 현상’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고, 영상 속 현상은 충격적이다.
# 원인은 소프트웨어
BMW에 따르면 문제는 X3의 스티어링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있다. BMW는 해당 소프트웨어가 “충분히 견고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콜 보고서를 보면 차량이 시동 상태이거나 주행 모드에 진입해 있으나 정지 상태일 때, 스티어링 토크 센서 내부의 두 개 채널 중 하나가 오작동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소프트웨어의 진단 기능이 이상을 적절히 감지하지 못하면서, 의도하지 않은 스티어링 휠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 해결 방법은 OTA 업데이트
BMW는 이번 결함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주는 자택에서 직접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으며, 딜러십 방문을 통해서도 무상 업데이트를 받을 수도 있다.
# 결함 인지부터 리콜까지
BMW가 이 문제를 처음 인지한 시점은 2025년 8월 22일이다. 당시 한 X3 차량이 조립 공장에서 시동을 거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스티어링 휠 움직임을 보였다. 이후 9월 1일 기술적인 검토가 시작됐고, 9월 중순에는 딜러 출고 중단 및 조립 공정 보류 조치가 내려졌다.
BMW는 12월 4일 자발적 안전 리콜을 결정했으며, 8월 22일부터 12월 4일 사이에 발생한 사례 중 약 21건이 이번 결함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24년 8월 14일부터 2025년 10월 20일 사이에 생산된 BMW X3다.
이번 리콜은 물리적 부품 결함이 아닌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안정성 문제다. 주행 중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스티어링 휠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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