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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립스트림 <출처=오픈 로드 아웃피터스> |
캠핑카 시장에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모델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작은 크기와 독창성으로 눈길을 끄는 캠퍼가 있다. 바로 ‘슬립스트림(Slipstream)’이다. 오토바이나 전기자전거로도 견인할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한 캠퍼로, 약 15년 전에 등장했지만 짧은 기간만 판매돼 지금은 보기 드문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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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립스트림 <출처=오픈 로드 아웃피터스> |
당시 슬립스트림의 제작은 미국 인디애나 엘크하트에 있는 타임아웃(Time Out)이 맡았고, 판매는 오픈 로드 아웃피터스(Open Road Outfitters)를 통해 이뤄졌다. 외피는 FRP(섬유강화 플라스틱)로 제작돼 내구성이 높고, 무게는 91㎏에 불과해 손으로도 이동시킬 수 있다. 이처럼 크기는 작지만, 튼튼한 구조가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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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립스트림 <출처=오픈 로드 아웃피터스> |
캠핑 준비 역시 간단하다. 도착 후 캠퍼를 안정시키고 상부 하우징을 열어 텐트 천을 연결하면 바로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내부는 성인 1명 또는 평균 체격의 2명이 옆으로 누워 잘 수 있는 구조로, 나무 받침대 위에 매트리스가 놓여 있다. 창문과 후방 출입구도 설치돼 환기와 채광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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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립스트림 <출처=오픈 로드 아웃피터스> |
저장 공간은 최소화돼 있지만 실용적이다. 침대 하부에는 옷이나 필수품을 보관할 수 있고, 일부 모델은 앞부분 노즈콘(nosecone)에 쿨러나 수납박스를 설치할 수 있다. 지붕에는 기본 루프랙이 있어 추가 텐트, 식수, 식량, 낚시 장비 등 다양한 장비를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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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립스트림 <출처=오픈 로드 아웃피터스> |
다만 안전상의 한계도 존재한다. 상부 하우징을 받치는 전면 가스 스프링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면, 스프링이 고장 날 경우 상부가 갑자기 내려올 수 있다. 무게가 크지 않아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충분히 위험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 때문에 시장에서 점차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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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립스트림 <출처=오픈 로드 아웃피터스> |
현재도 타임아웃과 오픈 로드 아웃피터스는 소형 오토바이용 캠퍼를 계속 개발 중이다. 슬립스트림에서 진화한 ‘미니 메이트(Mini Mate)’와 ‘다트(Dart)’, ‘XL HD’ 등이 있으며, 보다 넓은 공간과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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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 메이트 <출처=오픈 로드 아웃피터스> |
한편, 현재 슬립스트림의 몰드는 화재로 소실돼 새로운 제작을 위해서는 설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최근 캠핑카 수요를 고려하면, 슬립스트림과 같은 작고 독창적인 모델이 재조명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당시 판매 가격은 약 700만 원 수준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독특한 캠핑 경험을 누릴 수 있었다. 작지만 강력한 매력, 슬립스트림은 여전히 캠퍼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 만한 모델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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