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마력 괴물 전기 세단, ‘로터스 에메야 R’ 국내 투입 코앞

신차 / 조채완 기자 / 2025-12-22 13:33:08
  • 카카오톡 보내기

 

로터스자동차(Lotus Cars)의 순수 전기 하이퍼 GT 세단 에메야(Emeya) R이 국내 고객 인도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상위 트림인 에메야 R(글로벌 기준 에메야 900)은 현재 국내 인증 절차의 마지막 관문을 진행 중이며, 늦어도 내년 초 인증 완료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을 중심으로 에메야에 대한 고객 문의와 구매 상담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단순한 관심을 넘어, 인증 완료 이후 실제 인도를 전제로 한 구체적인 상담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에메야는 로터스가 77년간 축적해온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역량을 집약한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순수 전기 GT 세단이다. 에메야 R은 듀얼 모터 기반 AWD 시스템을 통해 최고 출력 918마력, 최대 토크 100.4㎏·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2.78초에 불과하다. 특히 80→120㎞/h 추월 가속은 2.0초로, 고속 영역에서도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공기역학 기술 역시 로터스의 정체성을 그대로 담았다. 액티브 프런트 그릴, 리어 디퓨저, 가변식 리어 스포일러 등을 적용해 공기저항계수 0.21Cd라는 양산차 최고 수준의 수치를 달성했다. 낮은 무게중심의 ‘하이퍼스탠스(Hyperstance)’ 설계와 결합해 고속 안정성과 민첩한 핸들링을 동시에 구현했다.

 

 

하이퍼 GT에 걸맞는 충전 속도도 갖췄다. 최근 에메야는 공공 초급속 충전 환경에서 최대 443㎾의 충전 전력을 기록하며 자사 전기차 충전 속도 신기록을 세웠다. 쿠웨이트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린 시간은 13분 35초에 불과했다. 이는 800V 아키텍처, 셀-투-팩(Cell-to-Pack) 배터리 구조, 고효율 냉각 시스템의 조합 덕분으로, 10분 충전 시 약 310㎞ 이상의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 소프트웨어와 전자 시스템도 에메야의 핵심 경쟁력이다. 듀얼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NVIDIA DRIVE Orin) 기반 아키텍처를 적용했으며, 4개의 라이다, 18개의 레이더, 12개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최대 200m 반경의 주행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한다. OTA 업데이트를 지원해 향후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도 대응한다.

 

 

실내에는 55인치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5.1인치 HD OLED 센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언리얼 엔진 기반의 로터스 하이퍼 OS(Hyper OS)로 빠르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KEF와 공동 개발한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해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3D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하며,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미래형 럭셔리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인증 절차 완료 일정에 맞춰 세부 사양과 트림, 옵션 구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실제 고객 인도 시점과 전시장 전시, 시승 프로그램 등도 단계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에메야를 통해 고성능 전기 세단 시장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로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