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다가 설까 봐 불안한데”, “폭발하는 것 아니야?”, 전기자동차에 관해 이런 걱정을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세계 각 나라에서 자동차 전기화를 추진함에 따라 많은 제조사들이 전기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영국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존 자동차 구매자들 중 5분의 1이 전기차를 구입하겠는지에 대한 물음에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전기차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신하는 소비자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현대차가 영국의 마케팅 리서치업체 원 폴(One Poll)과 함께 EV에 관한 흔한 오해와 잘못된 소문을 조사하고 이에 해답을 나놨다. 이번 조사엔 휘발유와 경유, 대체연료차량(AFV)을 포함한 모두 2000여명의 운전자가 참여했다.
설문 응답자 중 22%는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라고 답했으며, 18%는 “번개가 치는 날 전기차를 운전하고 싶지 않다”라고 응답했다.

현대차 영국법인 제품담당수석 실비 차일즈(Sylvie Childs)는 “전기차에 관해 아직도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잘못된 생각들을 듣게 돼 유익했다”면서 “그중에서도 전기와 물이 섞여 폭발할까 우려가 된다는 설문도 있었다. 하지만 EV는 폭발사고 위험이 전혀 없는 매우 안전한 차”라고 말했다.
그는 “주행거리에 관해 불안하다는 응답도 흥미로웠다”면서 “EV가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해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였지만, 이젠 1회 충전에 거의 480km를 갈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운전자들이 갖고 있는 오해에도 불구하고, 대체 연료 차량의 판매 수치가 증가하는 것을 보면 저배출 차량에 대한 욕구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에 관해 오해를 풀기 위해 현대차가 전기차에 관한 9가지 우려와 잘못된 소문에 답했다.

1. 주행거리가 불안하다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일반적으로 전기 자동차(EV)는 한 번 충전하면 160에서 321km을 주행할 수 있다. 이것도 불안하다면 482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춘 모델도 있다. 코나EV의 경우 실제로 1회 충전으로 447km까지 갈 수 있다.”
2. 전기차가 너무 비싸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전기차의 경우 점점 더 저렴해지고 있고 경쟁력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고장이나 교체가 필요한 부품이 적기 때문에 EV는 사실상 기존의 내연기관차보다 더 저렴하다.”
3. 전기차가 너무 느릴까 봐 걱정이다
“사실이 아니다. 즉각적인 토크 전달의 경우 오히려 EV가 가솔린이나 디젤 엔진보다 훨씬 빠르다. 코나EV 제로백은 7.9초다.”

4. 전기차를 세차장에 몰고 가는 것이나, 번개가 치는 날씨엔 운전하기 불안하다.
“우리는 운전자들이 전기와 물이 닿는 것을 불안해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EV의 경우 세차장을 이용해도 완전히 안전하다. 또한 번개가 치는 폭풍 속에서 운전하더라도 위험하지 않다.”
5. 시장에서 선택의 여지가 충분치 않다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이동성(e-mobility)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6. 전기차 배터리가 오히려 쓰레기를 가중시킨다.
“EV 배터리는 휘발유나 디젤 자동차의 배터리처럼 재활용할 수 있다. 또한 태양열과 풍력 에너지를 저장하는 데 사용될 수 있고, 재활용을 위해 분해할 수도 있다.”

7. 안전성에 의심이 간다.
“EV도 내연기관과 동일하게 엄격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8. 고장이 날 경우 수리가 걱정이 된다.
“현재 대부분의 제조사는 기존 차량뿐만 아니라 모든 EV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9 전기차가 내연기관처럼 드라이빙의 재미를 주진 못할 것 같다.
“EV를 타본다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정지 상태에서 거의 즉각적으로 가속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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