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도 못 막았다… 테슬라, 8월 판매 1만 대 돌파

업계소식 / 조채완 기자 / 2026-09-03 11: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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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 3 <출처=테슬라>

 

8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이 3만 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월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9%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테슬라가 월간 1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시장을 주도했고, 전기차 등록 비중도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 수입차 시장의 전동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2만 9817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7월 3만 976대보다 3.7% 감소한 수치지만, 지난해 8월 2만 7304대와 비교하면 9.2% 증가했다.

 

올해 들어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1~8월 누적 등록대수는 24만 482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 2514대보다 27.2% 증가했다.

 

▲ 5시리즈 <출처=BMW>

 

8월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띈 브랜드는 단연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한 달 동안 1만 400대를 등록하며 2위 BMW와도 큰 격차를 벌렸다. BMW는 6180대, 메르세데스-벤츠는 4037대를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도 3002대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이어 토요타 1015대, 렉서스 840대, 아우디 810대, 볼보 770대, 포르쉐 739대, MINI 702대 순이었다.

 

특히 8월 베스트셀링 모델 상위권 역시 테슬라가 휩쓸었다. 테슬라 모델 Y 프리미엄이 7490대로 전체 수입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으며, 모델 Y L이 1746대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BMW 520으로 1270대가 등록됐다.

 

▲ 모델 Y <출처=테슬라>

 

브랜드뿐 아니라 개별 모델에서도 테슬라의 영향력이 두드러진 셈이다.

 

연료별 판매에서도 전동화 차량의 강세가 확인됐다. 8월 수입 승용차 가운데 전기차는 1만 5183대로 전체의 50.9%를 차지했다. 수입차 2대 중 1대 이상이 전기차였던 것이다.

 

하이브리드 역시 1만 1923 대(40.0%)가 등록되며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반면 가솔린은 2540대(8.5%), 디젤은 171대(0.6%)에 그쳤다.

 

▲ 라브4 하이브리드 <출처=토요타>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1만 4297대(47.9%)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브랜드가 1만 630대(35.7%)로 뒤를 이었다. 중국 브랜드는 3002대(10.1%), 일본 브랜드는 1888대(6.3%)를 기록했다.

 

구매 유형에서는 개인 구매가 1만 7763대로 전체의 59.6%를 차지했다. 법인 구매는 1만 2054 대(40.4%)로 집계됐다.

 

개인 구매는 경기 5186대, 서울 3717대, 인천 1318대 순으로 많았다. 법인 구매는 인천이 4030대로 가장 많았고 부산 2660대, 경남 2212대가 뒤를 이었다.

 

▲ 씨라이언 7 <출처=BYD>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8726대(29.3%)로 가장 많았고, 2000cc~3000cc 미만이 5213대(17.5%)였다. 전기차를 포함한 기타 차량은 1만 5183대(50.9%)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정윤영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 출시에 따른 재고 소진과 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8월 수입차 시장은 판매량 자체는 전월보다 줄었지만, 전기차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테슬라가 월간 1만 대 판매를 돌파하면서 시장의 중심축이 빠르게 전동화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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