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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더 콘셉트 <출처=현대자동차> |
현대차가 중형 픽업트럭을 시작으로 새로운 보디 온 프레임 차량 제품군 구축에 나선다. 단순히 픽업 한 대를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하나의 사다리형 프레임 플랫폼에서 여러 픽업과 SUV를 파생시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최근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그동안 진출이 미흡했던 새로운 시장 가운데 보디 온 프레임 차량과 중형 픽업을 주요 성장 영역으로 공식 지목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는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군을 개발하고 싶다”면서 “일반적으로 하나의 플랫폼에서 여러 모델이 파생되며 생산량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첫 주자는 중형 픽업
현대차의 새로운 보디 온 프레임 플랫폼을 처음 적용할 양산차는 중형 픽업트럭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 4월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볼더(Boulder) 콘셉트’를 공개하며 차세대 보디 온 프레임 차량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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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더 콘셉트 <출처=현대자동차> |
볼더는 현대차 최초의 완전한 박스형 보디 온 프레임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SUV 콘셉트다. 현대차는 이 플랫폼을 이용한 양산형 중형 픽업을 2030년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실제 출시 시점을 2029년으로 예상했지만, 현대차가 구체적인 연도와 판매 시기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
볼더는 단순한 디자인 쇼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본부장은 볼더를 향후 현대차의 강력한 오프로드 모델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로 설명한 바 있다.
볼더의 각진 차체와 대형 오프로드 타이어, 높은 지상고 등을 보면 포드 브롱코와 지프 랭글러 같은 전통적인 정통 오프로더를 겨냥한 성격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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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더 콘셉트 <출처=현대자동차> |
# 픽업 이어 SUV까지 확대 가능성
더 중요한 점은 현대차가 이 플랫폼을 한 차종에만 사용할 계획이 아니라는 것이다.
현대차는 플랫폼 하나에서 여러 파생 모델을 만들어 개발비를 낮추고 생산 규모를 키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형 픽업을 시작으로 보디 온 프레임 SUV 등 여러 차종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기아나 제네시스 역시 같은 기본 아키텍처를 공유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현재까지 양산 모델이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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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에 특허 출원한 현대차 SUV 이미지 |
# 해외 생산·수출까지 검토
우선 생산 거점으로는 미국이 유력하다. 무뇨스 CEO는 미국이 현지 판매용 차량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수출하는 생산기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차는 생산 경제성과 부품 조달, 수출 시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
외신에서는 조지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도 후보 중 하나로 거론하고 있지만, 생산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량을 555만 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현재 현대차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약한 보디 온 프레임과 중형 픽업, 경상용차 등 새로운 시장 진출을 성장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중형 픽업을 시작으로 정통 오프로더 SUV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보디 온 프레임 패밀리’가 현대차 라인업에 등장할 가능성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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