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라운지 0 <출처=클레이 첸> |
유리로 둘러싸인 거대한 차체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잠을 자고, 업무까지 볼 수 있는 미래형 차량 콘셉트가 등장했다. 대만 타이베이 출신 산업 디자이너 클레이 첸(Clay Chen)이 공개한 ‘라운지 0(Lounge 0)’은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이동식 휴식·업무 공간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다.
라운지 0의 가장 큰 특징은 압도적인 개방감이다. 지붕을 지지하는 기둥을 두 개로 최소화하고 차량 전면과 측면, 후면에 대형 곡면 유리 패널을 적용했다. 탑승자는 차량 안에서도 주변 풍경을 막힘없이 바라볼 수 있으며, 차량 자체가 하나의 전망대처럼 활용된다.
![]() |
| ▲ 라운지 0 <출처=클레이 첸> |
실내 역시 이동보다 휴식에 초점을 맞췄다. 중앙에는 운전석이 자리하고 조수석 쪽에는 길게 이어지는 벤치가 배치된다. 평소에는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는 좌석으로 사용하지만, 필요할 때는 침대로 변환해 차 안에서 잠을 잘 수 있다. 전고가 약 2.5m에 달해 실내에서 몸을 펴고 움직일 수 있는 공간도 충분하다.
차량 후면에는 별도의 라운지 공간이 마련됐다. 커피나 간단한 식사를 즐기며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해 캠핑이나 차박과는 또 다른 형태의 휴식 경험을 제안한다. 밤에는 대형 유리 패널을 통해 별을 바라보며 잠을 자는 것도 콘셉트가 지향하는 활용 방식 중 하나다.
![]() |
| ▲ 라운지 0 <출처=클레이 첸> |
업무 공간도 갖췄다. 차량 왼쪽에는 운전석과 결합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책상이 마련됐고, 운전석이 작업 공간 방향으로 이동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이동 중 업무를 처리하거나 회의를 진행하는 이동식 임원용 차량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차체 크기도 상당하다. 전장은 약 6.4m, 전고는 약 2.5m에 이른다. 독특한 차체 비율 때문에 실제보다 작아 보이지만 일반 승용차와 비교하면 상당히 큰 규모다.
![]() |
| ▲ 라운지 0 <출처=클레이 첸> |
또 주목받는 것은 독특한 승하차 방식이다. 차량 측면 전체를 덮는 대형 유리 패널이 걸윙 도어처럼 위쪽으로 열리는 구조를 적용했다. 다만 실내의 침대와 업무 공간이 통로를 가로막는 형태여서 구체적인 승하차 방식은 아직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동력원은 전기모터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가 전제됐다. 엔진룸이나 배기구가 보이지 않는 차체 구성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고려하면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 |
| ▲ 라운지 0 <출처=클레이 첸> |
여기에 자율주행 기술까지 결합했다. 라운지 0은 운전자가 직접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공개된 이미지에서도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주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차량을 로보택시처럼 운영하거나 이동 중 업무와 휴식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라운지 0이 제안하는 것은 더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하는 자동차가 아니다. 이동하는 동안에도 주변 풍경을 즐기고, 잠을 자거나 업무를 처리하면서 자동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새로운 이동 방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