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노 울에 1,000겹 나무까지… 벤틀리 전기 SUV, 새로운 럭셔리 인테리어 공개

신차 / 조채완 기자 / 2026-08-18 10:11:30
  • 카카오톡 보내기

▲ <출처=벤틀리>

 

벤틀리모터스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어반 럭셔리 SUV ‘토르칼(Torcal)’에 적용할 새로운 인테리어 소재를 공개했다. 메리노 울을 비롯해 최대 1,000겹의 소재를 압착해 만든 베니어와 알루미늄 마감 등을 선보이며 기존 벤틀리와는 다른 분위기의 실내를 예고했다.

 

벤틀리는 오는 9월 23일 토르칼의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차량의 주요 특징을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는 인테리어 소재와 마감에 초점을 맞췄다.

 

▲ <출처=벤틀리>

 

가장 눈길을 끄는 소재는 메리노 울이다. 벤틀리가 자동차 실내에 메리노 울을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리노 울은 부드러운 촉감과 따뜻한 느낌, 뛰어난 통기성 때문에 패션과 가구 분야에서 널리 쓰이지만 자동차 소재로는 내구성이 걸림돌이었다. 벤틀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8세기부터 고급 울 원단을 만들어온 영국 서머싯의 ‘폭스 브라더스(Fox Brothers)’와 손잡았다.

 

▲ <출처=벤틀리>

 

두 회사는 토르칼 전용 100% 메리노 울 차량용 패브릭을 개발했다. 새롭게 개발한 울 플란넬은 텍스타일 익스체인지의 ‘책임 있는 울 표준(RWS)’ 인증도 받았다. 벤틀리는 이를 자동차용 울 패브릭 가운데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토르칼에는 ‘옴브레 베니어(Ombre Veneer)’도 처음 적용된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선별한 월넛과 크래프트 페이퍼를 최대 1,000겹까지 겹쳐 압착한 뒤 1mm보다 얇게 잘라 만드는 방식이다.

 

▲ <출처=벤틀리>

 

완성된 베니어는 블랙에서 다크 스모크, 라이트 스모크를 거쳐 천연 월넛 색상으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을 보여준다. 목재의 자연스러운 질감에 현대적인 색감과 패턴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선버스트 알루미늄(Sunburst Aluminium by Mulliner)’도 새롭게 선보인다. 과거 벤틀리 모델에 사용했던 엔진 턴드 알루미늄 대시보드에서 영감을 얻은 소재로, 정교한 패턴과 금속 특유의 질감을 살렸다.

 

▲ <출처=벤틀리>

 

여기에 메리노 울과 어울리는 6가지 색상 조합을 마련해 고객의 선택 폭도 넓혔다. 같은 계열의 색상을 여러 톤으로 조합해 차분하면서도 깊이감 있는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토르칼은 9월 23일 글로벌 론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