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데 굳이?” 기아 쏘렌토, 5세대 대신 2차 페이스리프트 선택할까

스파이샷 / 조윤주 기자 / 2026-06-08 11: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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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신형 쏘렌토 스파이샷 <출처=인스타그램 ‘숏카’>

 

기아 쏘렌토의 새로운 테스트카가 포착되면서 향후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2027년 말 완전변경 모델 출시가 예상됐지만, 대신 대규모 2차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현행 모델의 상품성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나오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숏카’가 포착한 스파이샷에는 두꺼운 위장막을 두른 쏘렌토 프로토타입이 담겼다. 차량 전·후면은 물론 측면까지 블랙 클래딩과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어 단순한 연식 변경 수준이 아닌 대대적인 수정이 이뤄지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업계에서는 기아가 5세대 쏘렌토(MQ5) 대신 현행 MQ4 플랫폼을 기반으로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K5가 세대교체 대신 부분변경을 통해 경쟁력을 이어간 것과 비슷한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은 최근 자동차 시장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전기차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반면 하이브리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도입하기보다 검증된 플랫폼을 바탕으로 상품성을 개선하는 것이 비용과 생산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2020년 출시된 4세대 쏘렌토는 2024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음에도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국내 시장에서 기아의 핵심 SUV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성급한 세대교체보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 기아 신형 쏘렌토 스파이샷 <출처=인스타그램 ‘숏카’>

 

특히 현행 MQ4 플랫폼은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높은 전동화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생산라인 전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외관은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극 반영해 변화할 전망이다. 차체 골격은 유지하되 전·후면 디자인을 크게 손질해 보다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EV9에서 선보인 수직형 LED 헤드램프와 스타맵 조명 그래픽이 적용될 가능성도 크다.

 

실내 역시 최신 디지털 환경에 맞춰 새롭게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를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선 스마트폰 연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개선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이 적용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새로운 엔진 도입보다는 기존 시스템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고, PHEV 모델의 전기 주행거리를 늘리는 방향이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기아가 쏘렌토의 세대교체 시점을 조정하는 대신 현행 모델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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