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사업에 승부수 건다”… 현대차그룹, bp 출신 홍은희 부사장 전격 영입

업계소식 / 조채완 기자 / 2026-08-31 11: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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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은희 부사장 <출처=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bp 출신의 에너지 사업 전문가를 영입하며 미래 에너지 및 수소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홍은희 부사장을 신임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31일 밝혔다. 홍 부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사업 전반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의 에너지·수소사업 확대와 사업화를 이끌 예정이다.

 

홍 부사장은 P&G코리아와 한국수출입은행을 거쳐 18년간 bp에서 근무했다. 석유, LNG, 수소, 암모니아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사업 개발과 전략 수립 및 실행을 담당하며 글로벌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자원 개발부터 공급·운송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화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 설계 및 협상, 정책 대응 등 에너지 사업의 전 과정에 걸쳐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앙골라 LNG 프로젝트에서는 자원 개발과 장기 공급·운송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화 및 계약 설계를 주도했다. 시장 기회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투자 타당성과 수익성을 검토해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역량을 쌓아왔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또한, 홍 부사장은 2021년 bp 기술 총괄 조직장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데 이어 2022년 신설된 수소·암모니아 사업 개발 조직을 맡았다.

 

▲ 넥쏘 <출처=현대차>

 

2023년부터는 bp의 글로벌 수소 사업 개발 조직을 총괄하며 주요국 정부기관과 협력하고 관련 정책에 대응하는 한편,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등 글로벌 수소사업 기반 구축을 주도했다.

 

현대차그룹은 홍 부사장의 글로벌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에너지 사업의 전략 수립부터 사업 개발, 투자 검토, 파트너십 구축에 이르는 사업화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소전기차뿐 아니라 청정수소 생산과 충전 인프라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산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홍은희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부터 청정수소 생산, 충전 인프라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이미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온 기업”이라며 “글로벌 에너지·수소 사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의 미래 에너지 부문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와 함께 기존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를 이끌던 켄 라미레즈 부사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변화에 대응해 에너지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수소를 중심으로 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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