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을 구매할 때 가장 많이 고려되는 요소는 가격이다. 하지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유지비와 내구성으로, 구매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고장이 잦거나 연비가 낮으면 오히려 ‘돈 먹는 하마’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합리적인 유지비와 높은 신뢰도를 갖춘 차량은 오랜 시간 높은 만족도를 준다.
최근 미국의 자동차 전문가 멜라니 머슨은 수백 대에 달하는 시승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차량 중 실제 운전자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차’와 ‘절대 피해야 할 차’를 각각 세 대씩 꼽았다.
가장 가성비 좋은 모델

1. 혼다 시빅
먼저 ‘가장 뛰어난 선택’으로는 혼다 시빅이 꼽혔다. 1.5리터 터보 엔진이 장착된 모델의 복합 연비는 약 15.3㎞/ℓ로, 효율성이 뛰어나다. 기본형의 판매가는 약 3,310만 원으로, 동급 대비 저렴한 편이다. 머슨은 “작은 차체에 비해 실내 공간이 넓고 고급스러움도 갖췄다”라며 “고속 주행 상태에서도 문제없이 안정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2. 혼다 오딧세이
두 번째 추천 모델은 혼다 오딧세이다. 최대 8인까지 탑승 가능한 대형 미니밴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부드러운 V6 엔진이 특징이다. 복합 연비는 약 9.3km/ℓ, 가격은 약 5,290만 원부터 시작한다. 머슨은 오딧세이와 시빅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차량으로 꼽으며, “약 32만㎞ 이상의 주행거리도 충분히 버틸 수 있다”라고 말했다.

3. 스바루 아웃백
세 번째는 스바루 아웃백이다. 전륜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적용돼 있으며, 복합 연비는 약 12.3km/ℓ에 달한다. 실내 적재 공간도 넉넉해 레저용 차량으로도 인기가 높다. 머슨은 “아웃백은 내구성이 뛰어난 차”라며 “장거리 주행과 험로 주행 모두에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피해야 할 모델

1. 닷지 램 2500/3500
반면 피해야 할 모델로는 램 2500/3500 디젤 트럭이 꼽혔다. 대형 픽업트럭으로 강력한 힘을 자랑하지만, 디젤 엔진 특성상 높은 유지비가 단점이다. 머슨은 “수리비가 터무니없이 비싸고, 정비 가능한 정비소도 제한적”이라며 “부품 고장도 잦아 경제성이 떨어진다”라고 지적했다. 연비는 복합 기준 약 6.48km/ℓ에 불과하다.

2.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두 번째로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가 이름을 올렸다. 고급 SUV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지만, 머슨은 “비싼 가격을 갖췄지만 신뢰성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라며, “부품 고장 시 수리 비용이 상당하고, 전반적인 내구성이 부족하다”라고 평가했다. 2024년형 기준 기본형 모델의 가격은 약 1억 4,850만 원이다.

3. 포드 포커스
마지막으로는 포드 포커스가 지적됐다. 한때 가성비 소형차로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지만, 최근 단종된 데다 잔고장이 많다는 이유로 비추천 리스트에 포함됐다. 머슨은 “구입 가격은 저렴하지만, 창문 작동 불량, 소음 등 자잘한 문제들이 많았다”라며 “유지관리 측면에서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