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인데 이게 가능해? 재규어, 파격적인 배터리 배치 공개

신차 / 조채완 기자 / 2026-02-03 12: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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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규어 신형 플래그십 전기 세단 <출처=재규어>

 

재규어가 선보일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 세단이 파격적인 배터리 구조로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해당 모델은 미래지향적인 외관 디자인으로 한차례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기존 전기차의 상식을 깨는 배터리 배치 방식을 채택해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인 전기차는 차체 하부에 하나의 대형 배터리 팩을 탑재한다. 이러한 방식은 무게 중심을 낮추는 데는 유리하지만, 운전자와 승객의 착좌 위치를 높여야 한다는 게 단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특히 전기 세단의 경우, 벨트라인이 높아지고 차체 비율도 둔해지기 쉽다.

 

▲ 재규어 신형 플래그십 전기 세단 <출처=재규어>

 

주목할 점은 재규어는 이러한 전형적인 해법을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올여름 공개 예정인 전기 세단은 전장 약 5.2m에 달하는 대형 차체를 갖추면서도, 전고를 약 1.4m 이하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배터리 패키징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한 덕분이다.

 

외신에 따르면, 재규어는 약 120㎾h 용량의 배터리를 하나의 팩이 아닌 여러 개로 분산 배치했다. 구체적으로는 실내 앞쪽에 19㎾h 배터리 팩을 배치하고, 뒤쪽에는 25㎾h짜리 배터리 스택 4개를 배치하는 독특한 구조다. 이로 인해 공간을 자연스럽게 확보할 수 있었고, 운전석의 위치도 스포츠카 F-타입과 거의 동일한 수준까지 낮출 수 있었다.

 

▲ 재규어 신형 플래그십 전기 세단 <출처=재규어>

 

재규어의 목표는 명확하다. 대형 전기 세단임에도 쿠페에 가까운 낮은 시트 포지션과 날렵한 비율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는 현재 출시된 전기 세단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접근 방식이다.

 

배터리 구조 외에도 기술 사양 역시 상당히 공격적이다. 새롭게 개발된 JEA(Jaguar Electric Architecture) 플랫폼은 800V 전압 시스템을 지원해 초급속 충전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기본 사양부터 전기 모터 3개(전륜 1개, 후륜 2개)를 탑재하며, 시스템 총 출력은 1,000마력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EPA 기준 주행거리는 약 640㎞에 달한다.

 

▲ 재규어 신형 플래그십 전기 세단 <출처=재규어>

 

한편 재규어는 타입 00 콘셉트를 통해 순수 전기 초호화 브랜드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과감한 디자인과 마케팅으로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지만, 이번 신형 전기 세단은 재규어의 미래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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