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한 대뿐인 페라리, F8 스파이더 기반 원오프 HC25 공개

신차 / 조창현 기자 / 2026-05-18 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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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라리, F8 스파이더 기반 원오프 HC25

 

페라리가 새로운 원오프 모델 ‘HC25’를 공개했다. HC25는 페라리 스페셜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세상에 단 한 대뿐인 차량이며, F8 스파이더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완성된 순수 로드스터다.

 

페라리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COTA)에서 열린 ‘페라리 레이싱 데이’ 행사에서 HC25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플라비오 만조니가 이끄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에서 디자인했으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제작된 맞춤형 원오프 모델이다.

 

▲ 페라리, F8 스파이더 기반 원오프 HC25

 

HC25는 F8 스파이더의 레이아웃과 섀시,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F8 스파이더가 비하이브리드 터보 V8 엔진을 미드리어에 탑재한 마지막 오픈톱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HC25는 이 플랫폼을 바탕으로 페라리 미드리어 V8 로드스터의 감성을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했다.

 

차체는 낮고 간결한 실루엣을 중심으로 조각적인 라인과 근육질 볼륨을 강조했다. 휠 주변부의 강한 볼륨감은 페라리 특유의 역동성을 드러내며, 전체적인 분위기에서는 12칠린드리와 F80이 보여준 최신 디자인 방향성도 엿볼 수 있다.

 

▲ 페라리, F8 스파이더 기반 원오프 HC25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차체 중앙을 감싸듯 이어지는 유광 블랙 밴드다. 이른바 ‘블랙 리본’처럼 보이는 이 요소는 전면부와 후면부를 시각적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라디에이터 공기 흡입구와 파워트레인 열 배출구 등 열 관리 기능도 담당한다.

 

측면에서는 뒷바퀴 아치 하단에서 시작해 앞쪽으로 뻗는 화살표 형태의 라인이 강한 전진감을 만든다. 이 라인은 도어와 리어 스크린으로 이어지며 차체를 더욱 역동적으로 보이게 한다. 도어 핸들은 알루미늄을 통으로 깎아 만든 블레이드 형태 안에 숨겨져 있어 외관의 간결함을 유지한다.

 

▲ 페라리, F8 스파이더 기반 원오프 HC25

 

조명 디자인도 새롭다. HC25 전용으로 제작된 전면 헤드램프에는 초슬림 렌즈가 적용됐으며, 주간주행등(DRL)은 페라리 최초로 수직 배열 방식을 채택했다. 프론트 윙 가장자리를 따라 이어지는 부메랑 형태의 DRL은 전면부에 독특한 인상을 더한다.

 

외장 색상은 ‘매트 문라이트 그레이’다. 무광 차체와 유광 블랙 밴드가 대비를 이루며 차체에 입체감을 더한다. 페라리 로고와 브레이크 캘리퍼에는 옐로우 포인트가 적용됐고, 이 색상은 실내 그래픽에도 이어진다.

 

▲ 페라리, F8 스파이더 기반 원오프 HC25

 

실내는 그레이 컬러의 테크니컬 패브릭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외관에서 볼 수 있는 부메랑 형상의 옐로우 디테일이 적용됐다. 전용 휠은 5스포크 구조와 다이아몬드 커팅 림, 이중 홈이 적용된 외부 채널을 통해 더 크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HC25는 단 한 명의 고객을 위해 제작되는 페라리 스페셜 프로젝트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이 제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와의 협업으로 디자인을 완성한다. 차량의 비율과 형태가 확정되면 상세 설계와 스타일링 벅 제작 과정을 거치며, 전체 제작에는 평균 약 2년이 소요된다.

 

▲ 페라리, F8 스파이더 기반 원오프 HC25

 

HC25는 단순한 맞춤형 모델을 넘어 페라리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원오프 로드스터다. F8 스파이더 기반의 순수 내연기관 미드리어 V8 구조에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더해, 페라리 개인화 프로그램의 정점을 보여준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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