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준비 벌써? 경유도 얼 수 있다!”…차량 점검, 지금 해야 이득인 이유

도로·교통 / 조채완 기자 / 2025-11-04 17: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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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Pixabay>

 

쌀쌀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자동차도 ‘겨울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전에 미리 준비해야 차량 손상을 줄이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겨울용 타이어(스노타이어)다. 눈이 자주 내리는 강원도 지역에서는 필수 장비로 꼽힌다. 새 스노타이어는 도로에 길들이기 위해 100~200㎞ 정도 운전이 필요하므로 미리 교체하는 것이 유리하다.

 

눈이 드문 지역이라도 기온이 7도 이하로 내려가면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 혹은 타이어체인 등 미끄럼 방지 장비를 준비해두면 갑작스러운 한파나 폭설 시 유용하다. 특히 강설이나 결빙이 우려되는 강원권 고속도로 등 일부 구간에서는 겨울용 장비 준비를 권장하므로 미리 준비하는 것도 안전에 도움이 된다.

 

▲ <출처=Pixabay>

 

또한, 겨울철에는 염화칼슘 등 도로 제설제에 포함된 염분이 차량 하부를 부식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눈길을 주행한 뒤에는 하부 고압수 세차나 코팅으로 방지하는 것이 좋다.

 

엔진 냉각수(LLC)도 점검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신차는 영하 15도까지 버틸 수 있지만, 강원 산간 등 15도 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 한랭 지역에서는 농도를 40~50%로 조정해야 한다. 냉각수가 오래되면 부식성 물질이 생겨 엔진 과열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교체 주기를 확인해야 한다.

 

워셔액과 엔진오일도 점검 대상이다. 일반 워셔액은 영하에서 얼 수 있으므로 농도를 높여두거나 동결 방지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은 추운 날씨에 점도가 높아져 순환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저점도 오일로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 <출처=Pixabay>

 

배터리 관리도 필수다. 겨울철에는 온도 하락으로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며, 새 배터리조차 0도에서는 약 80%, 영하 20도에서는 절반 정도의 성능밖에 발휘하지 못한다. 특히 노후 배터리는 시동 불량 가능성이 높아, 사전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디젤 차량 운전자는 ‘경유 동결’에도 주의해야 한다. 국내 주유소는 겨울철 동절기용 경유를 공급하지만, 혹한기에는 연료 필터나 연료 라인에 결빙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연료라인 보온이나 연료첨가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출처=Pixabay>

 

또한, 눈이 예보된 날에는 와이퍼를 세워두고, 앞 유리가 얼었을 때는 뜨거운 물 대신 해빙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차량 트렁크에는 미리 해빙용 장비 등을 비치해두면 갑작스러운 폭설에도 대처할 수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겨울철 차량 점검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사전 준비만 잘해도 예기치 못한 고장이나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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