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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크루즈 <출처=포드> |
미국에서 반자율 주행 시스템의 안전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잇따른 치명적인 사고 이후 규제 강화 필요성이 공식적으로 제기되면서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최근 포드 머스탱 마하-E와 관련된 사고 2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SAE 레벨 2(부분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감독 강화를 권고했다.
사고는 텍사스와 펜실베니아에서 각각 발생했다. 두 사고 모두 차량이 고속 주행 중 정지된 물체를 들이받으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당시 두 차량에는 포드의 반자율 주행 시스템인 블루크루즈(BlueCruise)가 작동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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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크루즈 <출처=포드> |
NTSB는 사고 원인으로 운전자 부주의와 과속, 부적절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그리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간의 혼선 등을 지목했다. 특히 운전자 감시 시스템이 실제 주의 집중 여부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점이 주요 문제로 꼽혔다.
제니퍼 호멘디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더 강력한 안전 기준과 감독이 시급하다”라며 “핸즈프리 기술에 대해 ‘손을 놓는’ 건 용납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SAE 레벨 2 시스템에 대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상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역시 고도 자율주행(레벨 3 이상)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어,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은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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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크루즈 <출처=포드> |
특히 NTSB 조사관들은 블루크루즈 시스템이 운전자의 시선이 도로에서 벗어나는 상황을 충분히 구분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필라델피아 사고 당시 운전자는 휴대전화를 사용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시스템이 제한 속도보다 최대 약 32㎞/h 높은 속도로 주행을 허용하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여기에 일부 상황에서 자동 비상 제동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 역시 문제로 제기됐다. NTSB는 제조사들이 시스템 설계 시 ‘최악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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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크루즈 <출처=포드> |
NTSB 이사회는 레벨 2 시스템을 두고 “현재 사실상 ‘무법지대’와 같은 상태”라고 표현하며, 명확한 기준과 규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AE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 부족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반자율 주행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기술 발전 속도를 규제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NTSB는 유럽연합(EU)과 비교해 미국의 차량 안전 규제가 뒤처져 있다는 점도 언급하며,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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