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최고 등급, E·5는 탈락” IIHS 최신 충돌 시험 결과 공개…

업계소식 / 조윤주 기자 / 2025-12-19 15: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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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충돌 안전성 평가 결과, 똑같은 독일 럭셔리 브랜드에서 안전 기술 격차가 분명히 드러냈다. 최근 수년간 대폭 강화된 시험 기준 속에서 아우디는 경쟁 브랜드를 압도하며 다시 한번 ‘안전의 기준’을 제시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최근 발표한 충돌 시험에서 아우디 Q5, Q5 스포트백, A6 스포트백 e-트론은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를 추가로 받았다. 업계는 “최근 강화된 기준에서 이 정도 성과를 거둔 브랜드는 아우디가 거의 유일하다”라고 평가하며 주목했다.

 

특히 북미 매체들은 아우디의 성과에 대해 “단순히 차체 강성만이 아니라, 뒷좌석 보호와 충돌 후 탑승자 거동까지 고려한 설계가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 IIHS 평가의 핵심 변화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아우디가 이번에 강점을 보인 부분은 새롭게 도입된 중간 오버랩 전면 충돌 시험이다. 시속 40마일(약 64km/h)에서 차량 전면의 40%가 겹쳐 충돌하는 조건으로, 기존 시험보다 실제 사고에 가까운 상황을 가정한다. 특히 뒷좌석에 체구가 작은 탑승자를 가정한 더미를 배치해, 가족 단위 이용자가 많은 SUV와 중형 세단에 불리한 시험으로 꼽힌다.

 

이번 시험은 “지금까지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럭셔리 프리미엄 세단과 SUV를 대거 탈락시킨 가장 까다로운 평가”라고 평가된다. 실제로 일부 외신은 “이번 결과는 브랜드 이미지와 무관하게 기술적 준비 여부를 그대로 드러냈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의 탈락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자동차 매체들은 “E클래스는 오랫동안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상징해온 모델”이라며, 이번 결과를 두고 “세대교체 과정에서 안전벨트 및 뒷좌석 보호 설계가 새로운 시험 기준을 완전히 따라잡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IIHS 역시 E클래스에 대해 차체 구조 자체는 견고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뒷좌석 안전벨트가 충돌 시 복부 쪽으로 이동한 점을 핵심 문제로 지적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안전 평가에서 가장 민감하게 다뤄지는 부분으로, 향후 페이스리프트나 연식 변경 과정에서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BMW 5시리즈 역시 일부 시험에서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아우디가 보여준 뒷좌석 보호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북미 시장에서는 ‘안전성 기준의 재편’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한편 IIHS는 앞으로도 시험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차로유지보조나 자동제동 성능을 넘어 제한속도경고시스템, 운전자상태모니터링, 주의분산방지 기능까지 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유로 NCAP 역시 2026년부터 위의 내용을 평가에 도입한다.

 

 

결국 앞으로는 단순히 “충돌에 강한 차”가 아니라,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가 발생해도 모든 좌석의 탑승자를 보호하는 차만이 최고 안전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는 셈이다.

 

이번 평가에 대해 외신들은 “아우디가 전동화 전환과 동시에 안전 기술에서도 한발 앞서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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