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데 바퀴가 3개?”…7800만원짜리 전기차 ‘산타로사’ 단 50대만 제작

신차 / 조창현 기자 / 2026-08-14 15: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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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더홀(Vanderhall)의 순수 전기 3륜 모델 ‘산타로사(Santarosa) 런치 에디션

 

앞바퀴 2개에 뒷바퀴 1개. 독특한 3륜 차량을 만들어온 미국 밴더홀(Vanderhall)이 이번에는 전기차를 들고나왔다. 첫 물량은 고작 50대다.

 

외신들에 따르면 밴더홀은 미국 몬터레이 카 위크 기간 열린 콩쿠르 빌리지에서 순수전기 3륜 모델 ‘산타로사(Santarosa) 런치 에디션’을 공개했다.

 

산타로사 런치 에디션은 본격적인 2027년형 모델 생산에 앞서 선보이는 초기 한정판이다. 밴더홀은 단 50대만 생산하며, 각 차량에는 개별 번호를 부여해 희소성을 강조했다.

 

▲ 밴더홀(Vanderhall)의 순수 전기 3륜 모델 ‘산타로사(Santarosa) 런치 에디션

 

# 단 50대 생산…가격은 5만 4950달러

 

산타로사 런치 에디션의 미국 판매가격은 5만 4950달러(약 7,800만 원)다.

 

차체 아래에는 40kWh 배터리가 탑재되며, 일반 산타로사에서는 볼 수 없는 전용 카본파이버 장식도 적용된다. 사실상 수집가와 초기 구매자를 겨냥한 특별 사양인 셈이다.

 

특히 단순히 생산량만 제한한 것이 아니라 50대 각각에 고유 번호를 부여한다. 향후 일반 모델과 구분되는 ‘초기 생산차’라는 점 자체를 상품으로 내세운 전략이다.

 

▲ 밴더홀(Vanderhall)의 순수 전기 3륜 모델 ‘산타로사(Santarosa) 런치 에디션

 

# 사고 싶다고 바로 살 수도 없다

 

판매는 우선 기존 산타로사 예약 고객에게 구매 기회가 먼저 돌아간다. 이후 밴더홀 공식 딜러를 거쳐 남은 물량이 있을 경우에만 일반 고객에게 예약 기회가 주어진다.

 

일반 고객 대상 예약은 2026년 8월 말께 시작될 예정이지만, 앞선 예약 단계에서 50대가 모두 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첫 고객 인도는 2026년 4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후 밴더홀은 보다 대중적인 2027년형 산타로사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밴더홀(Vanderhall)의 순수 전기 3륜 모델 ‘산타로사(Santarosa) 런치 에디션

 

# 자동차처럼 생겼는데 바퀴는 3개

 

미국 유타주를 기반으로 하는 밴더홀은 일반 승용차와 달리 앞바퀴 2개, 뒷바퀴 1개를 갖춘 3륜 ‘오토사이클(Autocycle)’을 전문적으로 만들어온 소규모 제조사다.

 

산타로사 역시 이 독특한 구조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일반적인 전기차가 효율과 실용성, 주행거리를 앞세우는 것과 달리 밴더홀은 낮은 차체와 3륜 구조에서 오는 독특한 주행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런치 에디션에서도 대용량 배터리나 압도적인 주행거리보다 ‘50대 한정’과 ‘고유 번호’, 카본파이버 장식 등을 앞세운 이유다.

 

▲ 밴더홀(Vanderhall)의 순수 전기 3륜 모델 ‘산타로사(Santarosa) 런치 에디션

 

# 전기차도 결국 ‘희소성’이 상품

 

산타로사 런치 에디션은 대형 완성차 업체가 만드는 전기차와는 방향부터 다르다. 수십만 대 판매를 목표로 가격 경쟁을 벌이는 대신, 단 50대라는 극소량 생산을 통해 희소성을 극대화했다.

 

이번 모델은 수집가와 얼리어답터를 직접 겨냥하고 있으며, 특히 구매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차량의 성능 못지않게 ‘예약 순번’이 중요할 수 있다. 몬터레이 카 위크처럼 고가 클래식카와 슈퍼카, 희귀 자동차 수집가들이 몰리는 행사에서 첫선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 밴더홀(Vanderhall)의 순수 전기 3륜 모델 ‘산타로사(Santarosa) 런치 에디션

 

전기차 시장이 갈수록 비슷한 형태의 SUV와 크로스오버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바퀴 하나를 과감히 덜어낸 밴더홀의 선택은 정반대다.

 

5만 4950달러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단 50대뿐인 산타로사 런치 에디션. 성능보다 ‘남들과 다른 차’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그 숫자 자체가 가장 강력한 구매 이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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