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못한 ‘레벨3’…제네시스 G90에서 먼저 나온다

신차 / 조윤주 기자 / 2026-03-19 18:00:31
  • 카카오톡 보내기
▲ 제네시스 G90 페이스리프트 렌더링 <출처=갓차>

 

제네시스가 플래그십 G90의 페이스리프트(F/L)를 통해 기술 경쟁의 전면에 나선다. 단순한 부분 변경을 넘어, 국내 최초 레벨 3 자율주행 양산차라는 상징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G90 페이스리프트는 올 3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현대차그룹 최초로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다. 기존 쇼퍼드리븐 중심의 럭셔리 세단에서, 첨단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모델로 성격이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제네시스 G90 페이스리프트(F/L) 예상 렌더링 <출처=NYMammoth>

 

이번 변화의 핵심은 ‘조건부 자율주행’이다. 레벨 3 시스템은 특정 고속도로 환경에서 차량이 주행을 전적으로 제어하며,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다. 기존 레벨 2 기반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개념이다.

 

이를 위해 센서 구성도 대폭 강화된다. 라이다(LiDAR), 레이더, 카메라를 결합한 정교한 인지 시스템과 함께, 이를 통합 제어하는 신규 ADCU(자율주행제어유닛)가 적용될 예정이다.

 

▲ 현행 G90 실내 <출처=제네시스>

 

실내 역시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디지털화는 유지하되, 방향성은 절제에 가깝다. 대형 스크린 중심 구성 대신, 평소에는 숨겨지는 형태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하며, 보다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한다. 여기에 고급 브랜드에서 영감을 받은 3개의 디지털 클러스터 게이지가 더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당초 2023년 레벨 3 기술 도입을 목표로 했지만, 반복적인 검증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출시를 미뤄왔다. 이번 G90에 해당 기술을 처음 적용하는 것은 제네시스를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등등하게 경쟁하는 기술 브랜드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 제네시스 G90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출처=ShortsCar>

 

특히 현재 국내에서 테슬라 FSD가 레벨 2+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G90의 레벨 3 도입은 상징성이 크다. 아직 세부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레벨 3 자율주행 도입 가능성만으로도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