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까지 숨겼나… 아우디 플래그십 Q9, 드디어 양산 돌입했다

스파이샷 / 조채완 기자 / 2026-01-19 17: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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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Q9 스파이샷 <출처=오토블로그>

 

아우디가 플래그십 SUV인 ‘Q9’을 앞세워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오랜 기간 루머로 존재하던 Q9이 마침내 양산을 향한 본격적인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Q9은 아우디 SUV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로, 메르세데스 벤츠 GLS와 BMW X7이 장악하고 있는 풀사이즈 럭셔리 SUV 시장을 정조준한다. 특히 북미 시장을 핵심 타깃으로 삼은 전략 모델로 보이며, 업계에서도 ‘기다려온 한 방’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 아우디 Q9 스파이샷 <출처=오토블로그>

 

그동안 Q9은 위장막을 두른 테스트 차량만 공공도로에서 포착됐지만, 최근에는 아우디가 일부 딜러와 VIP 고객을 대상으로 비공개 프리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레젠테이션에는 아우디 전국딜러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할리우드 셀럽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행보의 배경에는 북미 시장에서의 위기감이 자리하고 있다. 아우디는 2025년 미국 시장에서 16만 4,942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약 16%의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수익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럭셔리 대형 SUV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Q9은 아우디의 반등을 책임질 핵심 카드로 꼽힌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디자인은 최신 아우디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기존 Q7의 무거운 인상보다는 Q5에 가까운 보다 날렵하고 세련된 실루엣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해진다.

 

▲ 아우디 Q9 스파이샷 <출처=오토블로그>

 

또한, 신형 Q9은 2열에 캡틴 시트를 적용한 6인승 구성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현행 Q7보다 차체가 크게 확대되며, 특히 3열 레그룸이 대폭 개선돼 쉐보레 타호나 서버번과 같은 북미식 풀사이즈 SUV를 고려하던 고객층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열은 워크스루 구조를 통해 적재 공간 활용성도 강화되고, 이 밖에 7인승 버전의 추가 가능성도 거론된다. 플랫폼은 아우디의 최신 ‘PPC(프리미엄 플랫폼 컴버션)’ 아키텍처가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내연기관은 물론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수용할 수 있다.

 

▲ 아우디 Q9 스파이샷 <출처=오토블로그>

 

라인업 역시 대폭 확장될 전망이다. 기본 모델을 시작으로 S, RS 고성능 버전이 준비되며,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에 대응하는 최상위 사양으로 ‘호르히(Horch)’ 배지를 단 초호화 모델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히는 아우디의 뿌리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브랜드 역사상 최고급 모델에만 부여되는 이름이다.

 

가격의 경우, 유럽 시장 기준으로 베이스 모델은 약 1억 4천만 원, SQ는 1억 8천만 원, RS·호르히 사양은 2억 8천만 원에 달하는 등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우디의 향후 브랜드 방향성을 좌우할 전략 모델인 만큼 업계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Q9의 월드 프리미어는 2026년 상반기, 중국에서 열리는 모터쇼가 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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