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뤄진 제네시스 GV90…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신차 / 조윤주 기자 / 2026-01-16 12: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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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 <출처=유튜브 ‘숏카 SHORTS CAR’>

 

제네시스 GV80의 상위에 위치할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의 출시가 또 한 번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일정 조정은 단순한 개발 지연이 아닌, 제네시스 브랜드 전반의 방향성과 첨단 기술 준비 상태를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내려진 결정으로 알려졌다.

 

당초 GV90은 2026년 4월, 제네시스 전기 럭셔리 라인업의 정점으로 데뷔할 예정이었지만, 현재로서는 출시 시점이 2026년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내부 조직 변화와 함께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부 핵심 기술 과제가 연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 <출처=유튜브 ‘숏카 SHORTS CAR’>

 

이번 재연기의 배경으로는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제네시스 내에서 이뤄진 임원 인사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 경영진은 GV90을 포함한 플래그십 모델에 대해 전반적인 재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브랜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상징하는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제품 포지셔닝, 글로벌 시장 투입 전략 등이 면밀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부담 요소가 존재한다. 특히 출시 시점에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의 탑재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제네시스는 ‘기술 중심의 럭셔리 브랜드’를 표방해 왔으며, 플래그십 전기 SUV 시장의 경쟁사들은 이미 조건부 레벨 3 자율주행, 고도화된 핸즈프리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 일부 시장에서 규제 승인을 받은 자율주행 기능 등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 <출처=유튜브 ‘숏카 SHORTS CAR’>

 

이러한 상황에서 GV90이 레벨 3 자율주행 없이 출시될 경우, 기술적 플래그십으로서의 상징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내부 우려가 나온다. 따라서 일정 지연을 감수하더라도 완성도를 우선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출시 연기 소식과 별개로, 최근 새로운 GV90 프로토타입이 다시 포착되며 디자인 측면에서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테스트 차량에서는 차체에 트랩도어 형태로 보이는 신규 패널이 적용된 모습이 확인돼, 충전 시스템이나 새로운 공조·수납 구조, 혹은 특수한 기능과 연관된 설계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 <출처=유튜브 ‘숏카 SHORTS CAR’>

 

자세한 출시 일정과 구체적인 사양은 향후 제네시스의 공식 발표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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