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성과급 준다는 약속 지킬까?

자동차 뉴스 / 신한수 기자 / 2021-05-07 09: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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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근무하는 젊은 근로자들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그가 최근 말했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현대차는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6566억원으로 전년 동기(8638억원) 대비 91.8% 늘었다.

매출도 27조 3909억원으로 8.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1조 5222억원으로 무려 175.4%나 커졌다.

기아도 마찬가지다. 1분기 영업이익은 1조 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2%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 58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늘었다.

이처럼 현대차와 기아의 실적이 동시에 좋아지면서 임직원들이 동요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실적 회복 이후 성과급 지급을 의미하는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16일 타운홀미팅에서 성과급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정 회장은 “노력해 준 직원들이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연내 성과급 지급 가능성을 예고했다.

현대차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1분기 실적이 반등했으니, 이제 정 회장이 말했던 '의미있는 변화'가 찾아올 시점이 된 것 같다는 게 주변 분위기"라며 내심 성과급 지급을 기대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실제로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할지는 미지수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2분기 실적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데다가, 코로나19 재확산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아직 달라질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사무연구직 노조가 설립된 것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는 지난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실제로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이건우(29) 현대케피코 연구원은 노조를 설립하면서 "항상 회사는 어렵다는데 임원 연봉은 상승하고, 노동자들의 연봉은 매년 제자리 걸음 수준인 것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찾기가 어려웠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는 앞으로평가나 보상시스템 개편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 구성과 운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차 근로자들이 보다 이른 시점에 성과급 지급을 기대하고 있는 배경이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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