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연비’ 다 갖춘 팔방미인 혼다 CR-V 하이브리드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 2021-03-26 20:14:45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가 ‘실용성’과 ‘연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으면서 디자인도 세련돼 가족용 SUV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디젤 SUV의 대안을 찾고 있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되면서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혼다라는 브랜드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CR-V 하이브리드는 ‘기술의 혼다’라는 별칭에 걸맞게 좀처럼 고장 나지 않는 내구성과 다양한 기술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파워트레인이다. 이 차는 2개의 전기모터를 기본으로 하고 고효율의 2.0리터 i-VTEC 앳킨슨 사이클 엔진을 곁들였다. 덕분에 모터 출력 184마력에 엔진의 힘을 더해 총 시스템 출력은 215마력에 달한다.

도로 여건에 따라 EV, 하이브리드, 엔진 모드 등 3개의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효율이 높다. EV 모드는 약 40km/h까지는 거의 전기모터로 움직인다. 여기서 속도를 조금 더 높이면 엔진이 작동하며 모터에 힘을 보탠다. 고속 영역에서는 모터와 엔진이 함께 동력을 생산해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만약 이런 과정이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해결된다. 스티어링 휠이 묵직해지며 페달이 빠르게 반응해 쉽게 고속에 도달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중형급 SUV 치고는 연비도 수준급이다. 회생 제동 브레이크를 이용해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패들시프트와 버튼식 e-CVT 변속기를 탑재해 에너지를 최대한 아끼고 모은다. 

덕분에 사륜구동 기준 복합연비는 14.5km/ℓ에 이른다. 고속도로 연비는 13.6 km/ℓ이고, 도심 연비는 오히려 15.3 km/ℓ로 더 높다. 구매자들 사이에서 연비에 대한 만족도가 꽤 높은 모델이다. 
 

CR-V 하이브리드는 국내에 4WD EX-L과 4WD 투어링 2개 트림으로 출시됐다. 혼다 최초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4WD 시스템을 적용한 리얼 타임(Real Time) AWD와 AHA(Agile Handling Assist) 브레이크 제어 기능 덕분에 어떤 도로 조건에서도 안전하게 움직인다.  

 


리얼 타임 AWD는 평소 전륜으로 주행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다가도 차의 센서가 도로 상황을 감지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즉시 후륜에 동력을 배분해 사륜구동으로 바뀐다. 

외관은 크게 튀지는 않지만, 결코 밋밋한 디자인은 아니다. 전면부는 강인하고 터프한 범퍼와 하이브리드 전용 인라인 타입의 LED 안개등이 있다. 후면부는 윙 타입 데코레이션으로 도시적인 감성을 살렸고, 하이브리드 전용 리어 범퍼 가니쉬를 적용했다. 

전면, 후면, 측면에 붙어 있는 하이브리드 전용 블루 H 엠블럼이 차의 성격을 대변한다. 하이브리드 이면서도 19인치 대형 알로이 휠을 적용해 SUV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승차감이 안락하고, 핸들링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CR-V 하이브리드는 리튬이온배터리를 화물칸 하단에 배치해 무게 중심을 낮추면서 동시에 2열 시트 아래 공간을 확보했다. 이런 덕분에 2열 시트를 평평하게 접을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특히 2열을 풀 플랫하면 성인 2명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차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구미를 당긴다. 

혼다를 대표하는 안전시스템 ‘혼다 센싱’은 더욱 발전했다. 스티어링 스위치 및 계기판 표시 화면을 개선해 운전자가 쉽게 인지하고 사용이 편리해졌다. 전면 그릴 하단의 레이더와 유리 상단의 카메라가 외부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정보를 보내면 스스로 알아서 여러 안전 기능을 수행한다.

안전시스템인 자동감응식정속주행장치(ACC)의 감속 및 정지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흔히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라고 부르는 이 기능은 30km/h 이상에서 작동을 시작한다. 차선을 벗어나지 않게 돕는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의 차선 추종 성능도 개선됐다. 작동 범위가 72~180km/h로 확대돼 안전성이 향상됐다.

 


주요 편의 사양은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전 좌석 열선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이 있다. 4WD 투어링 트림의 경우 조수석 4방향 파워시트, 운전석 메모리 시트, 핸즈프리 파워 테일게이트, 레인 와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추가됐다. 

뉴 CR-V 하이브리드는 화이트, 실버, 메탈, 블랙, 블루, 레드 등 6가지 색상이 있다. 가격은 4WD EX-L 4510만 원, 4WD 투어링 4770만 원이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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