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스쿠터가 ‘미니 배트포드’로 변신…도로 달린 괴짜 개조차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 2026-08-06 19:22:10

 

평범한 전동 모빌리티 스쿠터가 영화 ‘배트맨’에 등장할 법한 독특한 소형차로 다시 태어났다. 외형만 바꾼 것이 아니라 차체와 조향장치, 서스펜션까지 직접 제작한 개조 프로젝트다.

 

유튜브 채널 'Quantum Makers'에 따르면 해당 제작자는 대형 전동 모빌리티 스쿠터에서 모터와 배선, 조작 장치, 구동계만 남긴 뒤 나머지 부품을 새로 제작했다.

 

 

# 모터만 남기고 차체는 새로 제작

 

완성된 차량은 앞쪽 차체가 넓고 운전석이 낮게 배치된 역삼륜 형태다. 전체적인 모습은 배트모빌보다는 영화 속 오토바이형 탈것인 ‘배트포드’를 축소한 듯한 인상을 준다.

 

제작자는 일반 자동차용 휠을 장착하기 위해 강철을 가공해 전용 허브를 만들었다. 기존 브레이크 디스크를 새 허브에 이식하고 정렬 상태도 별도로 확인했다.

 

 

차체는 강철 파이프를 구부리고 용접해 제작했으며, 코일오버 방식의 서스펜션과 새로운 조향 구조도 적용했다. 운전자는 차체 위가 아니라 프레임 내부의 낮은 좌석에 앉는다.

 

# 장갑차 닮은 외장 패널

 

기본 프레임이 완성된 뒤에는 여러 장의 외장 패널을 덧붙여 장갑차 같은 각진 모습을 만들었다. 원래 스쿠터에 사용됐던 계기판과 조작 장치도 운전석 안쪽에 다시 배치했다.

 

 

제작 과정 중 외장 패널을 장착하지 않은 상태로 먼저 시험주행을 진행했고, 이후 완성된 차량을 일반 도로에서 운전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다만 정식 차량 등록이나 도로주행 허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 출력은 강력함보다 ‘움직임’에 의미

 

원본 스쿠터의 구동계는 그대로 유지됐다. 일부 대형 모빌리티 스쿠터에는 최대 1400W급 모터가 사용되지만, 이번 개조 차량에 탑재된 모터의 정확한 출력과 최고속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강철 프레임과 자동차용 휠, 외장 패널이 추가되면서 무게와 공기저항은 원래 스쿠터보다 크게 늘었다. 따라서 속도나 주행성능보다는 기존 구동계만으로 새로 만든 차체를 실제로 움직였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개조차는 단순한 장식용 소품이 아니라 조향과 제동, 서스펜션을 갖추고 실제로 달릴 수 있도록 제작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