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가 이렇게 바뀐다” 차세대 포터 테스트카, 슈퍼캡·싱글타이어 포착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 2026-10-06 18:45:53
현대차의 차세대 1톤 트럭 포터로 추정되는 위장막 테스트카가 국내 도로에서 포착됐다. 이번 차량은 운전석 뒤 공간이 확장된 슈퍼캡 형태에 후륜 싱글타이어를 적용한 모습으로, 차세대 포터의 다양한 차체 및 구동계 시험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공개된 사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차체 비율이다. 현행 포터처럼 운전석이 앞바퀴 위에 올라앉는 전형적인 캡오버 형태와 달리, 앞쪽에 짧은 보닛 공간을 둔 세미보닛 구조가 뚜렷하다.
이는 앞서 여러 차례 포착된 차세대 포터 테스트카와도 일치한다. 기존 스파이샷에서도 캐빈이 앞바퀴 뒤쪽으로 이동하고 전면 충돌 공간을 확보한 새로운 차체가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강화되는 소형 화물차 충돌 안전 기준 대응이 구조 변경의 주요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차량은 운전석 뒤쪽 캐빈이 일반캡보다 길어 슈퍼캡 사양으로 추정된다. 특히 후륜이 복륜이 아닌 좌우 한 개씩의 싱글타이어 구성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앞서 포착된 차세대 포터 테스트카에서도 일반캡 2WD로 추정되는 차량은 후륜 복륜, 슈퍼캡 테스트카는 후륜 단륜 형태로 등장했다. 당시에도 후자의 4WD 가능성이 제기됐다.
EV인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일부에서는 차량이 ‘포터 EV 풀체인지’일 것으로 추측하지만, 사진만으로는 파워트레인을 특정하기 어렵다. 현대차는 차세대 포터에 LPG 내연기관과 순수 전기차를 함께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젤은 현재까지 후속 적용 가능성이 낮게 거론되고 있다.
현행 포터Ⅱ 일렉트릭은 60.4kWh급 배터리와 후륜구동 시스템을 사용하며 복합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17km다. 현재 국내 시작 가격은 4350만원이다.
따라서 차세대 전기 포터에서는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 개선 여부가 중요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실제 영업 현장에서는 적재량과 주행거리가 직결되는 만큼 배터리와 구동계 변화가 상품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 20년 넘은 포터, 차체부터 완전히 바뀐다
현행 포터Ⅱ는 2004년 등장했다. 차세대 모델이 출시되면 20년 넘게 이어진 기본 구조를 사실상 전면 교체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포터가 2027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세미보닛 구조와 함께 현행보다 길어진 차체 및 적재함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테스트카에서는 기존 포터와 나란히 비교 시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스파이샷에서는 높은 캐빈과 짧게 앞으로 돌출된 전면부, 완전히 달라진 헤드램프 위치가 확인된다. 반면 후미등은 임시 부품으로 보이는 램프가 별도로 장착돼 있어 현재 모습이 양산형 디자인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4WD와 듀얼모터, 배터리 용량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여러 형태의 테스트카가 잇따라 등장하는 만큼 현대차가 차세대 포터에서 기존보다 훨씬 다양한 사양을 시험하고 있다는 점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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