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마이바흐는 문 여는 법도 다르다…뒷문 여는 방법만 6가지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7-07 18:42:27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가 고객에게 끊임없이 약속하는 가치는 결국 ‘더 많은 것’이다. 더 많은 휠 디자인, 더 많은 트림, 더 많은 색상, 더 많은 패키지, 더 많은 편의 사양, 더 많은 첨단 기술. 경쟁사보다 더 많은 기본 및 선택 사양을 제공할수록 차량의 가치와 희소성은 높아지고, 그만큼 더 높은 가격도 설득력을 얻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런 ‘더 많은 것’의 철학에 익숙한 브랜드다. 특히 최상위 럭셔리 라인업인 마이바흐를 통해서는 그 기준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부분변경을 거친 2027 마이바흐 S클래스다. 이 차에는 뒷좌석 승객을 위한 ‘컴포트 도어(Comfort Door)’ 기능이 적용되는데, 놀랍게도 뒷문을 여는 방법만 무려 여섯 가지에 달한다.
첫 번째는 천장 스위치다. 사용법은 간단하지만 동시에 가장 의아한 방식이기도 하다. 도어 바로 위 헤드라이너에 위치한 버튼을 아래로 당기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작동 방식은 창문 스위치와 비슷하다. 다만 굳이 문 위 천장에 있는 버튼으로 문을 열어야 하는 이유는 모르겠다.
두 번째는 스마트키다. 마이바흐 S클래스의 스마트키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그중 하나가 뒷문 자동 개방이다. 버튼을 몇 차례 누르면 컴포트 도어가 자동으로 열린다. 차에 다가가기 전부터 문을 열 수 있다는 점에서 쇼퍼드리븐 모델다운 기능이다.
세 번째는 뒷좌석 디스플레이다. 뒷좌석에 마련된 13.1인치 태블릿 형태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차량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데, 컴포트 도어 역시 여기서 제어할 수 있다. 메뉴에서 도어 기능을 선택한 뒤 화면의 스위치를 손가락으로 밀면 문이 열린다.
네 번째는 소형 컨트롤러다. 다만 여섯 가지 방법 가운데 가장 번거로운 방식에 가깝다. 뒷좌석에 있는 소형 터치 컨트롤러만으로 문을 곧바로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 먼저 컨트롤러로 컴포트 도어 메뉴까지 이동한 뒤, 커서를 이용해 해당 스위치를 길게 누르고 다시 스와이프해야 한다. 버튼 하나로 끝나는 방식과 비교하면 다소 복잡하다.
다섯 번째는 앞좌석에서 여는 방법이다. 뒷좌석 승객이 직접 문을 열기 번거롭거나, 쇼퍼가 대신 문을 열어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운전석에서도 뒷문을 제어할 수 있다. 앞좌석 디스플레이에서 컴포트 도어 메뉴를 열고, 뒷좌석 화면과 같은 방식으로 스와이프하면 문이 열린다.
마지막은 가장 전통적인 방법이다. 메르세데스는 평범한 문손잡이의 존재도 잊지 않았다. 그냥 도어 핸들을 당기면 문을 열 수 있다. 첨단 기능이 아무리 많아도, 결국 가장 직관적인 방식은 여전히 손잡이를 당기는 것이다.
결국 2027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뒷문은 천장 스위치, 스마트키, 뒷좌석 디스플레이, 소형 컨트롤러, 앞좌석 디스플레이, 그리고 일반 도어 핸들까지 총 여섯 가지 방식으로 열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불필요하게 복잡한 기능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마이바흐 고객에게는 바로 이런 ‘과잉’이 가치가 되고, 흥미로운 얘깃거리가 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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