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90 위장막 벗겨졌다…B필러 없는 코치 도어 현실화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5-12 18:32:49

▲ 위장막 벗은 제네시스 GV90 <출처=sr_spaz>

 

제네시스의 차세대 플래그십 SUV GV90 테스트카가 잇따라 포착되며 양산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SNS에는 충돌 테스트 시설로 보이는 장소에 여러 브랜드의 파손 차량이 놓인 영상이 올라왔고, 이 과정에서 GV90 프로토타입으로 추정되는 차량 일부가 함께 노출됐다.

 

포착된 GV90 테스트카는 일반 도어 사양과 코치 도어 사양으로 나뉘는 분위기다. 특히 일부 차량은 후석 도어가 뒤쪽에 힌지를 둔 방식으로 열리는 모습이 확인돼, 제네시스가 네오룬 콘셉트에서 선보였던 B필러리스 코치 도어를 양산차에 적용하는 것이 확인됐다.

 

GV90의 디자인은 2024년 공개된 네오룬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네오룬은 B필러가 없는 코치 도어, 매끈한 차체, 고급 라운지형 실내를 특징으로 내세운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당시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낸 ‘환원주의적 디자인’을 강조한 바 있다.

 

▲ 위장막 벗은 제네시스 GV90 <출처=sr_spaz>

 

최근 공개된 특허 자료도 이 같은 방향성을 뒷받침한다. 현대차·기아 명의의 미국 특허에는 B필러가 없는 차량에서 도어를 안정적으로 여닫기 위한 래치와 신지 장치 기술이 담겼다. 이는 코치 도어가 단순한 디자인 요소가 아니라 차체 강성, 정숙성, 내구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설계임을 보여준다.

 

외관은 대형 SUV 특유의 웅장한 비율에 매끈한 루프라인을 더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일부 스파이샷에서는 네오룬 콘셉트와 유사한 대형 디시 타입 휠도 확인됐으며, 24인치급 휠 적용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실내는 2열 중심의 고급 구성이 예상된다. 앞서 GV90 테스트카에서 2열 독립 시트를 포함한 4인승 구조가 확인되기도 했다. 이는 고급차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쇼퍼드리븐 수요를 겨냥한 구성으로 해석된다.

 

▲ 위장막 벗은 제네시스 GV90 <출처=sr_spaz>

 

출시 시점은 올해 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GV90이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등 세부 사양은 아직 공식 확정되지 않았다.

 

GV90이 실제로 코치 도어 사양을 양산차에 적용할 경우, 제네시스는 기존 프리미엄 SUV 시장을 넘어 롤스로이스 컬리넌,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레인지로버 상위 트림 등이 경쟁하는 초고급 SUV 영역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다.

 

결국, GV90은 단순히 GV80의 덩치를 키운 대형 SUV가 아니라, 제네시스 브랜드의 상한선을 끌어올릴 초럭셔리 전략 모델이 될 전망이다. 일반형과 코치 도어 사양이 모두 출시된다면, GV90은 한국 럭셔리 SUV 역사에서 가장 과감한 모델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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