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90 실내가 이 정도? ‘목재 바닥’ 갖춘 4인승 코치도어 포착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7-09 18:07:37

▲ 제네시스 GV90 4인승 코치도어 2열 스파이샷 <출처=힐러TV>

 

나무 바닥을 적용한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기 SUV GV90 코치도어 모델의 실내가 새롭게 포착됐다. 일반적인 카펫이나 플로어 매트 대신, 고급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목재 바닥 형태의 마감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유튜버 ‘힐러TV’가 공개한 GV90 코치도어 스파이샷을 보면 일반적인 카펫이나 플로어 매트 대신, 고급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목재 바닥 형태의 마감이 적용된 것이 확인된다.

 

GV90은 제네시스가 준비 중인 브랜드 최초의 대형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이다. 특히 코치도어 사양은 일반 GV90보다 한층 더 고급화된 4인승 VIP 모델로 개발되고 있다. 앞서 포착된 일반형 실내가 네오룬(Neolun) 콘셉트의 스티어링 휠, 기어 셀렉터, 대형 디스플레이, 센터콘솔 버튼류 등을 상당 부분 반영한 모습이었다면, 이번 코치도어 모델은 2열 탑승 공간의 고급감에 더 초점을 맞춘 구성으로 보인다.

 

▲ 제네시스 GV90 4인승 코치도어 2열 스파이샷 <출처=힐러TV>

 

특히 목재 바닥은 GV90 코치도어 모델의 성격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요소다. 자동차 실내에서 우드 트림은 대시보드나 도어 패널, 센터콘솔에 주로 사용되지만, 바닥 전체 또는 2열 공간에 목재 질감의 플랫폼을 적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는 운전석보다 뒷좌석을 중시하는 쇼퍼드리븐 럭셔리 모델을 겨냥한 구성으로 해석된다.

 

제네시스가 2024년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공개한 네오룬 콘셉트와도 연결된다. 네오룬은 B필러가 없는 코치도어 구조와 넓은 실내 공간, 한국 전통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네오룬 콘셉트의 난방 필름은 대시보드, 도어 트림, 바닥, 시트백, 콘솔 측면 등에 적용돼 실내 전체를 효율적으로 데우는 구성을 갖췄다.

 

이번에 포착된 GV90 코치도어 모델의 목재 바닥 역시 이러한 ‘한국식 럭셔리 라운지’ 콘셉트의 양산형 해석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 목재인지, 목재 질감의 소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디자인 방향은 명확하다. 실내를 단순히 넓고 화려하게 꾸미는 데 그치지 않고, 탑승자가 신발을 벗고 들어가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휴식 공간으로 만들려는 의도인 것이다.

 

▲ 제네시스 GV90 4인승 코치도어 1열 스파이샷 <출처=힐러TV>

 

포착된 코치도어 모델은 4인승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한다. 2열에는 독립식 캡틴 시트가 배치되고, 넓은 레그룸과 리클라이닝 기능, 개별 디스플레이 또는 고급 센터콘솔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외관에서도 코치도어 모델의 차별화는 뚜렷하다. 위장막을 두른 프로토타입에서도 긴 차체 비율과 매끈한 측면 실루엣,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 후방 힌지 구조를 암시하는 리어 펜더 주변 디테일이 확인됐다. 

 

코치도어 적용 가능성은 특허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B필러 없는 후방 힌지 도어 구조와 관련된 실링 기술을 특허로 출원했다. 일반적인 B필러가 사라지면 승하차 공간은 넓어지지만, 차체 강성, 정숙성, 방수·방풍 성능 확보가 훨씬 어려워진다.

 

 

GV90 코치도어 모델은 대형 휠을 적용할 전망이다. 앞서 해외에서 24인치 휠을 장착한 프로토타입이 포착됐으며, 디자인은 마이바흐의 디시 스타일 휠과 유사한 고급스러운 형태였다. 

 

실내는 네오룬 콘셉트의 분위기를 상당 부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27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새로운 스티어링 휠, 회전식 전자식 기어 셀렉터로 추정되는 부품, 콘셉트카와 유사한 버튼 배치 등이 확인됐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는 제네시스가 ‘한국식 럭셔리’를 어떻게 양산차로 풀어낼지다. 네오룬 콘셉트가 온돌, 라운지, 환대 문화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이번에 포착된 목재 바닥은 그 방향성이 단순한 콘셉트에 그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실내를 거실이나 호텔 스위트룸처럼 구성하려는 시도는 기존에도 꾸준히 시도해왔지만, 제네시스는 여기에 한국적 감각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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