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싼타페·쏘렌토와 정면승부” 뷰익 E7, 4,300만원대 가격이 승부수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 2026-09-30 18:06:26

 

국내에 처음 진출한 뷰익이 ‘엘렉트라 E7’을 앞세워 중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면서도 시작 가격을 4,300만원대로 낮추고, 126km의 전기 주행거리와 1,000km 이상의 통합 주행거리를 앞세워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장악한 시장을 정조준했다.

 

GM 한국사업장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뷰익 브랜드 출시 행사와 엘렉트라 E7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뷰익의 국내 타깃 고객과 가격 전략, 싼타페·쏘렌토와의 경쟁 구도, 쉐보레·캐딜락·GMC와의 브랜드 차별화, 중국 생산 및 배터리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다음은 주요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 뷰익은 프리미엄 브랜드인데도 국내 판매 가격을 낮게 책정한 이유는.

“한국에 처음 진출하는 브랜드인 만큼 더 많은 고객에게 뷰익을 알리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을 책정했다. 차량의 가치는 단순히 가격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디자인과 기술, 편의사양 등을 직접 경험하면 뷰익이 추구하는 ‘모던 프리미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엘렉트라 E7의 주요 타깃 고객은 누구인가.

“이 차량의 디자인과 기술, 프리미엄 가치를 알아봐 줄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중형 SUV 차급인 만큼 폭넓은 고객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 싼타페·쏘렌토 등 국내 중형 SUV와 직접 경쟁하게 되는데 차별화 요소는 무엇인가.

“엘렉트라 E7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차량이 아니라 차 안에서 머무는 시간의 질을 높이는 모델이다. 가장 큰 차별점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다. 전기차처럼 일상 주행이 가능하면서도 장거리에서는 엔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한 경쟁력이다.”

 

- 국내에서 싼타페나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가격대가 겹치는데, 어떻게 마케팅할 계획인가.

“전통적인 하이브리드와 달리 E7은 상당한 거리를 순수 전기차처럼 달릴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평소 출퇴근과 도심 주행은 전기만으로 소화할 수 있고, 장거리에서는 주행거리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마사지 시트, 무중력 모드, 2열 전동 리클라이닝, 퀸 베드 모드, 냉온장고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통해 차 안에서의 경험도 차별화했다.”

 

- 뷰익이 국내 소비자에게 아직 낯선데, 브랜드 홍보 계획은.

“처음 진출하는 만큼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뷰익이 추구하는 가치는 가격을 넘어선다. 앞으로 디자인과 기술, 편안함을 중심으로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 캐딜락과 GMC도 프리미엄을 강조하고 있는데 뷰익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한국 고객들은 매우 까다롭고 요구도 다양하다. GM은 각 브랜드마다 서로 다른 고객층을 겨냥하고 있다. 캐딜락은 전통적인 럭셔리 고객, GMC는 아웃도어와 액티브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뷰익은 ‘일상과 연결된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올해 GM 한국사업장의 내수 판매가 부진한데 뷰익이 판매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나.

“뷰익 엘렉트라 E7이 합류하면서 GM 한국사업장은 국내에서 4개 브랜드를 운영하게 됐다. 고객 입장에서 선택지가 더욱 넓어졌다.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확대된 만큼 전체적인 판매량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엘렉트라 E7이 전량 중국에서 생산되는데, 한국 생산을 검토하지 않았나.

“GM 한국사업장의 기존 생산라인은 현재 높은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 GM은 전 세계 여러 지역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시장과 수요에 따라 생산공장을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중국 생산 차량이라는 점이 국내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없나.

“생산 국가보다는 제품의 품질과 기술, 안전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GM의 글로벌 품질 기준에 맞춰 생산되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 맞는 상품성과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 중국계 배터리가 탑재되는 점에 대해 안전성을 우려하는 소비자도 있을 수 있다.

“배터리는 상하이GM과 오랜 기간 협력해 온 회사가 공급한다. 충분한 협력 경험을 갖고 있는 업체이며 안전성과 품질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 뷰익의 국내 서비스망은 어떻게 운영되나.

“GM 한국사업장이 이미 구축한 전국 판매 및 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한다. 차량 구매 이후에도 안정적인 정비와 유지·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국내 판매 목표는 어느 정도인가.

“구체적인 판매 목표는 공개하기 어렵다. 다만 한국 고객들이 엘렉트라 E7의 디자인과 기술, 편의사양, PHEV 시스템의 장점을 충분히 알아봐 줄 것으로 기대한다.”

 

- 뷰익이 한국 시장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

“프리미엄이라고 해서 반드시 높은 가격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디자인과 기술, 편안함이 중요하다. 뷰익은 이런 요소를 결합한 ‘모던 프리미엄’을 한국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엘렉트라 E7은 총 4개 트림으로 국내에 출시되며 가격은 4,300만~5,400만원대로 책정됐다. 9월 30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본격적인 판매는 11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뷰익은 공격적인 가격과 긴 전기 주행거리, 다양한 편의사양을 앞세워 국내 중형 SUV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관건은 싼타페와 쏘렌토가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시장에서 ‘뷰익’이라는 낯선 이름을 얼마나 빠르게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느냐가 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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