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밴과 쌍동선 요트가 동시에? 1.8억원 수륙양용 캠퍼밴 ‘카라캣’ 등장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5-08-11 18:01:27

 

카타마란보다 더 뛰어나고, 캐러밴보다 더 다재다능하며, 하우스보트보다 더 편안하다. 이는 하이브리드 이동식 주택 ‘카라캣(Caracat)’에 대한 공식 설명의 일부로, ‘모든 자유 영혼의 꿈’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이런 설명이라면 누구든 마음이 끌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카라캣은 쉽게 분류하기 어려운 견인형 모델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육지와 수상 모두에서 생활할 수 있는 수륙양용 기능이 주요 특징이다. 유럽에서는 이와 같은 유형의 견인형 주택이 이미 1960년대 초반 RV 산업이 성장하던 시기부터 존재해왔다.

 

 

다른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카라캣 역시 마리나가 아닌 장소에서 어떤 보트 램프에서도 진수할 수 있는 수상 주택을 만들고자 하는 욕구에서 탄생했다. 또한, 마리나가 아닌 곳에 보관할 수 있는 점도 의도에 포함됐다. 그러나 카라캣이 차별화되는 점은 특허받은 메커니즘을 통해 육지에서 수상으로 전환하면서 선체 폭을 넓혀 부력과 편안함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카라캣은 회사 설립과 함께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회사명 역시 카라캣이며, 독일 RV 전문 기업 슈나이더 카라바닝(Schneider Caravaning)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그 결과, 안전성, 고급스러움, 편안함을 최고 수준으로 제공하는 터키-독일 합작 제품이 완성됐다. 정확히 말하면 단일 제품이 아닌 플랫폼으로, 길이와 특징이 서로 다른 3가지 평면 설계를 제공한다. 아이디어는 동일하지만, 크기가 클수록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이 더욱 강화된다.

 

 

카라캣 시리즈는 카라캣 66, 76, 86 모델로 구성되며, 숫자는 실제 길이를 의미한다. 각각 6.6m, 7.6m, 8.6m이다. 카라캣 66은 가장 작고 가벼운 버전으로 팝업 텐트를 사용해 실내 거주 공간을 확장하며, 선데크 대부분을 차지한다.

 

 

카라캣 86은 시리즈 중 가장 크고 고급스러운 모델이며, 4인용 이동식 주택으로 설계돼 육지, 호수, 바다 어디서나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폭이 확장되기 때문에 수상에서 더 쾌적하다.

 

 

카라캣은 폭 2.8m에서 3.7m로 확장되며, 추가 공간은 햇볕을 즐기기에 적합한 양쪽 발코니로 변한다. 자동 조정식 폰툰 덕분에 육지와 수상 간 전환이 부드럽지만, 육상 이동을 위해서는 여전히 트레일러가 필요하다. 이는 카라캣이 제공하지 않는 부분으로, 유사 제품들이 갖춘 기능이기도 하다.

 

 

86 모델은 가족 친화적으로 설계돼 거실 2곳이 각각 침실로 전환되며, 셰프용 주방, 욕실, 휴식을 위한 2개의 테라스를 갖췄다. 선체와 상부 구조는 모두 유리섬유로 제작됐고, 내부는 전부 티크 목재를 사용했으며, 고급 마감재와 가정용 가전을 적용했다.

 

 

조종 장치는 전면 데크를 통해 진입하는 주거 공간 내에 있다. 첫 공간은 오픈 플랜 구조의 주방과 거실/다이닝/침실로, 현대적인 설비와 가전제품이 구비돼 있다. 마치 고급 RV에 있는 듯한 느낌이지만, 물에 떠 있는 점이 다르다.

 

 

욕실은 RV와 마찬가지로 분리형 구조이며, 변기와 세면대가 한쪽에, 샤워실이 다른 쪽에 있다. 카라캣 시리즈가 콘셉트로 처음 공개됐을 때, 하이브리드 수상 주택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소각식 변기를 탑재할 계획이었으나, 실제 적용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후면 공간은 또 다른 라운지로 접이식 침대가 설치돼 있으며, 이곳이 주 침실 역할을 한다. 인테리어는 고급 벽면과 조명으로 꾸며졌다. 선데크에는 팝업 커버가 있는 두 번째 테라스가 있다.

 

 

카라캣 86과 소형 모델들은 8마력 또는 18마력의 외부 엔진, 또는 25마력 디젤 인보드 엔진을 장착할 수 있어, 구매자의 항해 계획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제조사는 호수와 바다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호수 사용이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 사양은 예산과 취향에 맞춰 맞춤화할 수 있으며, 가스·디젤-전기·전기식 주방 설비, 에어컨, 난방, 선데크 팝업 텐트 등의 옵션이 제공된다.

 

 

다재다능함은 카라캣 86이 목표로 하는 고객층에 필수적이지만, 늘 그렇듯 이러한 다기능성은 추가 비용을 수반한다. 제조사는 구체적인 가격이나 시작가를 밝히지 않았으나, 과거 정보에 따르면 가장 작은 평면 설계 모델의 시작가는 약 13만 달러(약 1억 8070만원)였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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