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작년에 가장 많이 팔린 의외의 현대차는?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1-22 17:54:32
현대차는 2025년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분명한 성과를 냈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는 브랜드 순위를 9위에서 6위로 끌어올리며 시장 점유율 4.61%를 기록했다.
전체 신차 판매가 전년 대비 3.5% 증가한 가운데, 현대차의 성장은 양적인 확대보다는 제품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에서 나왔다.
판매의 중심에는 투싼이 있었다. 투싼은 2만 8,613대가 팔리며 영국 베스트셀링 모델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동시에 전동화 전략 역시 성과를 냈다. 현대차 판매의 58%가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대체 연료 차량이었고,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코나 일렉트릭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코나는 현대차 전기차 판매의 45%를 차지하며,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 전기차로 자리했다. 소형 SUV급 차체에 가족용으로 충분한 공간과 합리적인 주행 성능을 결합한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65.4kWh 배터리와 218마력 전기모터를 탑재해, 일상 주행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부족함 없는 성능을 제공한다. 단단한 승차감과 안정적인 주행, i-페달 기반의 회생제동과 직관적인 주행 보조 시스템은 도심 환경에서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내 구성 역시 실용적이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물리 버튼을 유지한 공조 시스템, 넉넉한 거주 공간은 가족용 차량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가격만 보면 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영국 시장에서는 법인차 세제 혜택과 저렴한 전기차 유지 비용이 코나 일렉트릭의 수요를 지탱하고 있다.
외신 오토에볼루션은 코나에 대해 “이 차량은 영국에서 화려한 전기차도 아니고, 극단적인 성능 모델로도 구분되지는 않는다”면서 “‘무난해서 선택받는 전기차’에 가깝지만, 그 성격이 영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현실적인 이유도 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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