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코나 SX3 포착…하이브리드·SDV 앞세워 셀토스 추격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5-19 17:53:12
현대차 차세대 코나로 추정되는 프로토타입이 인도에서 혹서기 테스트 중 포착됐다. 개발명은 SX3로 알려졌으며, 이번 신형 코나는 단순한 부분변경이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을 크게 바꾸는 차세대 모델이 될 전망이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차세대 코나로 보이는 시험 차량이 포착된 바 있다. 최근 인도 자동차 매체 러시레인(RushLane)을 통해 공개된 스파이샷에서는 전면부 일부 위장막이 제거된 프로토타입이 확인됐다. 고온 환경에서 냉각 성능과 흡기 효율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차세대 코나는 기존 모델의 상품성을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보다 고급화된 소형 SUV로 포지셔닝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와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기아 셀토스와 직접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SX3 프로젝트의 핵심은 디자인 변화와 상품성 강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이다. 현대차는 기존 소형 SUV의 실용 중심 이미지에서 벗어나, 상위 차급 고객까지 흡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소형 SUV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 디자인은 현행 코나의 개성 강한 분리형 조명 구조에서 한층 정돈된 방향으로 바뀔 전망이다. 전면부는 현대차의 최신 심리스 호라이즌(Seamless Horizon) 형태의 수평형 LED 라이트 바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닛이 높아지고, 수직적인 비율을 갖춰 정통 SUV 이미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 트림에는 아이오닉 시리즈에서 익숙한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 요소가 조명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실내 변화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투싼이나 싼타페 등 상위 차급에서 볼 수 있는 구성과 유사하다.
변속 방식도 아이오닉 5와 유사한 칼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센터 콘솔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고, 브리지 형태의 센터 콘솔과 대형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앰비언트 조명과 고급형 공조 시스템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파워트레인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일부 시장에서 이미 코나 하이브리드를 판매하고 있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제한적이었다. 차세대 SX3에서는 이런 부분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차세대 기아 셀토스와 공유될 가능성이 크다. 1.6리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향상된 연비를 제공하고, 일부 사양에는 V2L(Vehicle-to-Load) 기능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V2L은 차량 배터리 전력을 외부 전자기기에 공급하는 기능이다.
전기식 AWD 시스템도 거론된다. 후륜에 소형 전기모터를 더해 사륜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기본 하이브리드 모델은 약 154마력, 전기식 AWD 사양은 약 178마력 수준의 출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코나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SDV 전환이다. 차량에는 현대차의 차세대 커넥티드카 플랫폼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통해 차량 기능 업데이트, 커넥티비티, 인포테인먼트, 운전자 보조 기능 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기아 셀토스가 차체 크기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다면, 차세대 코나는 첨단 기술과 고급화를 무기로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신 디지털 기능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층을 적극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모델이 국내에 그대로 투입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코나는 국내에서도 판매 중인 모델이지만, 시장별로 파워트레인과 사양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인도와 북미에서 포착된 시험 차량 정보가 국내형 모델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차세대 코나가 디자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SDV 플랫폼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소형 SUV 시장에서 셀토스, 트랙스 크로스오버, 르노 아르카나 등과 경쟁해 온 코나가 차세대 모델에서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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