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하는 분 처음”…고속버스 기사가 공개한 눈물 나는 사진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 2026-08-05 17:47:50

▲ 운행을 마친 고속버스를 청소하는 노동자 <출처=보배드림>

 

운행을 마친 고속버스 안에서 바닥에 엎드린 채 좌석 밑을 청소하는 노동자의 모습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고속터미널.. 청소해 주시는 분의 직업정신’이라는 제목으로 고속버스 내부를 정리하는 청소노동자의 사진과 사연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작성자는 회사 내부 커뮤니티에 선배 기사가 ‘감동받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과 사진을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형광색 안전조끼를 입은 청소노동자가 버스 통로에 무릎을 꿇고 몸을 숙인 채 청소하는 모습이 담겼다. 통로에 떨어진 휴지와 쓰레기를 치우는 데 그치지 않고, 손이 잘 닿지 않는 좌석 아래까지 청소하기 위해 바닥에 엎드린 것이다.

 

▲ 운행을 마친 고속버스를 청소하는 노동자 <출처=보배드림>

 

작성자에 따르면 해당 버스는 지방 운행을 마치고 차고지에 도착한 차량이었다. 승객이 내린 뒤 청소가 시작됐고, 이를 지켜보던 선배 기사가 좀처럼 보기 어려운 모습이라며 사진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유독 한 분이 버스 정리에 진심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저렇게까지 엎드려 청소하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직접 만나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속 버스 통로에는 승객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휴지와 과자 포장지, 물병 등이 놓여 있다. 눈에 잘 띄는 쓰레기뿐 아니라 좌석 아래로 들어간 작은 물건까지 치우려면 몸을 바닥 가까이 숙일 수밖에 없다.

 

▲ 운행을 마친 고속버스를 청소하는 노동자 <출처=보배드림>

 

누군가에게는 목적지에 도착하면서 끝나는 여정이지만, 다음 승객이 깨끗한 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손길 덕분이다. 다만 해당 사연은 작성자가 회사 내부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재공유한 것으로, 촬영 장소와 청소노동자의 신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글은 게시된 지 2시간 만에 1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회원들은 “마음이 찡하네요. 어딜 가든 쓰레기 정리 잘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ID 꽈랑OOOO), “뭘 해도 하실 분.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무슨 일을 하느냐보단 어떤 자세로 그 일에 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매번 느끼는 요즘입니다.”(ID 격렬OOOO), “자기 몫을 200% 이상 하시는 멋진 분입니다.”(ID 프로OO)  “보자마자 눈물이 난다, 우리 가족이 아니어도ᅲᅲ, 대단하신 분이다. 진짜 존경스럽다.”(ID 날O) 등의 댓글을 남겼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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