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가 아파트도 만든다…이탈리아 럭셔리 주거 공간 진출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 2026-11-04 17:47:31

 

이탈리아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가 자동차를 넘어 고급 주거 공간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스포츠카에 담아온 디자인과 장인정신을 주택에 접목해 자동차와 일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마세라티는 4일 브랜드 레지던스 사업인 '까사 마세라티(Casa Maserati)'를 통해 부동산 및 고급 주거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마세라티의 상징인 삼지창 엠블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추진된다. 자동차에서 축적한 디자인 철학과 이탈리아 특유의 고급스러운 생활 문화를 주거 공간으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 스포츠카 디자인 철학을 집 안으로

 

까사 마세라티는 단순히 브랜드 로고를 붙인 고급 주택이 아니다. 마세라티가 추구하는 '그란투리스모(GranTurismo)' 철학을 바탕으로 자동차의 디자인 정체성과 감성적인 경험을 주거 공간에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마세라티는 디자인의 핵심 원칙인 퍼포먼스(Performance), 존재감(Presence), 기원(Provenance)을 건축과 실내 공간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조각적인 형태와 균형 잡힌 비율, 고급 소재와 정교한 마감이 주요 특징이다. 빛과 색상, 질감의 조화를 통해 마세라티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을 생활 공간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웰니스와 문화, 미식 등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환대 문화를 결합한다. 단순한 주거 기능을 넘어 휴식과 교류, 다양한 생활 경험을 제공하는 고급 레지던스를 지향한다.

 

마세라티는 이를 통해 기존 자동차 라인업과 클래시케, 모터스포츠 사업인 코르세, 맞춤 제작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에 이어 브랜드 경험을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자동차 넘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이번 사업은 고급 자동차 브랜드가 자동차 판매를 넘어 주거와 생활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마세라티 역시 자동차를 소유하는 경험에서 나아가 브랜드의 디자인과 가치를 일상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산토 피칠리 마세라티 및 알파 로메오 CEO는 "까사 마세라티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가치를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며 브랜드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뛰어난 자동차를 넘어 아름다움과 진정성, 열정, 디테일에 대한 세심한 관심을 바탕으로 이탈리안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새로운 경험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까사 마세라티의 구체적인 건설 지역과 주거 형태, 공급 규모 및 분양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시장 진출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마세라티가 자동차에서 구축한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실제 주거 공간에서 어떻게 구현할지, 새로운 럭셔리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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