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F/L 실내 유출…클래식한 3개 원형 디지털 계기판 적용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9-08 17:47:03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포착된 제네시스 G90 페이스리프트 프로토타입 <출처=코리안카블로그>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 부분변경 모델의 실내가 처음으로 포착됐다. G80과 GV80이 27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과 달리, 신형 G90은 3개의 독립형 원형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하며 플래그십만의 차별화에 나선 모습이다.

 

외신 코리안카블로그가 공개한 스파이샷에 따르면 G90 부분변경 모델은 기존의 넓은 수평형 계기판을 버리고 운전자 앞에 3개의 원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각각의 화면은 금속 소재로 보이는 독립형 베젤로 감싸 클래식한 계기판 분위기를 강조했다.

 

디자인은 제네시스가 앞서 공개한 ‘X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와 상당히 흡사하다. 벤틀리 등 최고급 럭셔리카에서 볼 수 있는 전통적인 원형 계기판의 분위기를 디지털 방식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포착된 제네시스 G90 페이스리프트 프로토타입 <출처=코리안카블로그>

 

세 개의 화면에는 속도와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정보 등이 각각 나뉘어 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의 대형 화면에 모든 정보를 몰아넣는 최근 추세와 정반대의 접근이다.

 

최근 G80과 GV80 등이 대형 통합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실내를 구성한 반면, G90은 전용 계기판 디자인을 통해 플래그십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3개의 원형 계기판 오른쪽에는 길고 얇은 형태의 초광폭 센터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형태는 제네시스의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에 적용된 디스플레이와 상당히 유사하다. 다만 현재 포착된 사진만으로 GV90과 같은 전동식 확장 기능이 그대로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GV90처럼 주행 중에는 낮은 형태로 유지하다가 정차 시 화면이 위로 확장되는 구조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공식 확인된 사양은 아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적용 가능성이 높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를 기반이며, 대형 디스플레이와 슬림 디스플레이, 앱 마켓,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지원한다.

 

▲ 제네시스 G90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출처=코리안카블로그>

 

특히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인 ‘글레오 AI(Gleo AI)’를 통해 자연어로 공조장치와 차량 기능 등을 제어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 커넥트를 2030년까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약 2,000만대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실내 유출에서 흥미로운 점은 제네시스가 G90을 단순히 G80의 상위 모델로 만들기보다 디자인과 인터페이스까지 완전히 차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하나 더 키우는 방식 대신 클래식한 3개의 원형 계기판과 디지털 컨트롤을 결합한 G90의 새로운 실내가 실제 양산차에서도 그대로 구현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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