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닮고 EV처럼 각졌다” 신형 스포티지 NQ6 스페인서 포착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9-09 17:45:24
기아 차세대 스포티지가 스페인에서 혹서기 테스트 진행 중 포착됐다. 이전 프로토타입보다 위장막이 줄어들면서 6세대 스포티지의 차체 비율과 디자인 변화도 한층 뚜렷하게 드러났다.
차세대 스포티지 ‘NQ6’은 완전변경 모델로 디자인부터 실내와 파워트레인까지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스파이샷은 ‘SH Proshots’ 등이 촬영했다.
먼저 차체는 현행 스포티지가 곡선과 날렵한 캐릭터 라인을 강조했다면, 차세대 모델은 훨씬 각지고 직립된 SUV 형태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부는 현행보다 높고 평평해졌으며 보닛은 클램셸 형태에 가까운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헤드램프 역시 양쪽 끝으로 밀려난 수직형 구조를 적용하면서 차체 폭을 강조했다.
특히, 앞유리와 루프가 만나는 각도, 수평에 가까워진 보닛, 곧게 뻗은 벨트라인 등을 볼 때 차세대 스포티지는 현행보다 훨씬 각진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분석된다.
측면은 전체적으로 박시한 비율이다. 다만 루프라인은 후면으로 갈수록 완만하게 낮아지는 형태가 확인된다. 차체 곳곳에는 기아 EV3와 EV5 등 최신 전기차에서 볼 수 있는 직선 중심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될 가능성이 보인다.
신형 현대 투싼과의 연관성도 눈에 띈다. 차세대 스포티지와 투싼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구조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모델이다. 이번 스포티지의 각진 차체 비율과 직립된 전면부가 최근 공개된 신형 투싼과 상당히 비슷한 방향성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다만 후면 쿼터 윈도와 세부 그래픽 등에서는 기아만의 디자인 차별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다른 프로토타입에서 휠베이스가 약 2,790mm로 추정된 바 있다. 현재 국내형 스포티지의 공식 휠베이스 2,755mm보다 약 35mm 길어진다. 다만 이는 테스트 차량을 기반으로 한 추정치로, 양산형 공식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0인치 휠도 프로토타입에서 확인됐다. 현행 국내형 스포티지가 최대 19인치 휠을 사용하는 만큼 실제 양산차에 20인치가 적용된다면 한층 커진 차체와 보다 강한 SUV 이미지를 강조하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스파이샷에서는 후면에 배기 머플러가 확인돼 테스트 차량이 내연기관을 포함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완전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계열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에서는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라인업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와 유럽 시장에서 내연기관 모델 비중을 줄이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있다.
디젤 모델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차세대 모델에서 디젤이 축소되거나 일부 시장에서 사라질 가능성을 제기되고 있다. PHEV의 경우 일부에서는 순수 전기 주행거리 약 100km를 목표로 개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유럽 테스트카에서는 새로운 스티어링 휠과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가 일부 포착됐다. 차세대 스포티지는 현대차그룹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좌우로 이어진 듀얼 디스플레이 대신 작은 디지털 계기판과 보다 큰 중앙 터치스크린을 결합하는 구성이 거론된다. 17인치 디스플레이 적용도 예상된다.
신형 스포티지는 내년 공개 및 출시가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 주요 경쟁 모델은 토요타 라브4, 폭스바겐 티구안, 현대 투싼, 마쓰다 CX-5 등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