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 2배 뛰었다… 중고차 시장 판도 바뀌나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7-30 17:45:30

▲ QM6 <출처=르노코리아>

 

올해 상반기 중고차 시장에서 준대형 세단의 인기가 이어진 가운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 판매는 1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키웠다.

 

직영·인증 중고차 플랫폼 오토인사이드는 30일 올해 상반기 중고차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단 중심의 판매 흐름이 지속되는 동시에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빠르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 G80 <출처=제네시스>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는 제네시스 더 올 뉴 G80이 전체 판매의 4.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르노코리아 더 뉴 QM6와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가 각각 4.3%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후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3.9%), 기아 K8(3.4%), 현대자동차 쏘나타(DN8·3.1%)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디 올 뉴 그랜저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71.4% 증가하며 기존 더 뉴 그랜저 중심이던 수요가 신형 모델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판매 상위권에는 G80과 그랜저, K8 등 준대형 세단이 다수 포함돼 해당 차급의 높은 선호도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대표적인 패밀리카인 기아 카니발 4세대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37.5% 감소하며 상위권에서 제외됐다.

 

▲ EV6 <출처=기아>

 

친환경차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고, 전기차 판매는 103.6% 늘어나 두 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토인사이드는 고유가와 고물가로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다,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중고차 시장에 유입되면서 소비자 선택지가 확대된 점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지난해에는 기아 EV6와 현대차 아이오닉 5 등 일부 모델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다면, 올해는 르노코리아 세닉과 아우디 브랜드 전기차까지 판매가 확대되며 모델 구성이 다양해졌다는 설명이다.

 

▲ <출처=오토인사이드>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중고차 시장 전체에서도 나타났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대비 26%, 전기차 판매는 57% 증가했다.

 

반면 가솔린·디젤·LPG 등 내연기관 차량은 여전히 전체 판매의 76.2%를 차지하며 시장의 중심을 유지했지만, 판매량은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충전 인프라와 차량 가격, 주행 환경 등을 고려해 내연기관 차량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지만, 친환경차로의 수요 이동도 점차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오토핸즈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판매 데이터를 통해 중고차 시장에서도 신형 모델과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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