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판매 최초의 중국 전기차 디자인과 가격은?

류왕수

auto@thedrive.co.kr | 2019-06-03 17:41:48


중국의 자동차 회사들은 오래전부터 세계 시장으로 뻗어가고 싶어 했다. 하지만 중국차는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는 저조하게 팔리고 있지만,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없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전기차를 앞세워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중 하나가 전기차 스타트업 아이웨이스(Aiways)다. 아이웨이스는 설립된 지 4년 된 업체로 내년 봄에 독일, 프랑스, 스위스, 노르웨이, 네덜란드 시장에 주력 모델인 ‘U5’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된다면 아이웨이스는 유럽에서 팔리는 최초의 중국 브랜드 전기자동차가 된다. 

아이웨이스의 시장 전략은 대리점을 개설하지 않고 온라인을 이용한 직접 판매나 리스로 거래하는 것이다. 아이웨이스의 알렉산더 클로즈 해외영업담당 부사장은 외신들과 인터뷰에서 “이런 전략은 대리점을 준비할 시간이나 비용을 절감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내연기관 구동 업체들과의 경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U5의 가격은 4만 유로(5318만 원) 미만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아이웨이스는 차량 온라인 임대 부문에 대해 독일계 스타트업 기업인 비히쿨럼(Vehiculum)과 협업을 논의 중이다. 클로즈는 U5의 구체적인 임대 비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1년 미만의 임대는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지리(Geely)가 만든 Lynk & Co 브랜드 차량은 내년에 유럽에서 월 단위 임대를 통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이웨이스의 유럽 진출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 규제를 넘지 못해 중국에서조차 제조 허가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유럽의 안전기준을 통과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다.  

아이웨이스는 일단 중국 자동차 업체 장링모터스와 손잡고 유럽의 안전기준에 맞춘 U5를 오는 9월부터 생산한다. 계획대로라면 이 물량은 내년 6월 유럽 인도를 시작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토테크 벤처스의 퀸 가르시아 전무는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내가 묻고 싶은 근본적인 질문은 '유럽 소비자들이 다른 차량 보다 중국 아이웨이스 차량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 내 자동차 판매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경기 침체로 인해 앞으로도 감소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중국 Great Wall Motors의 경우 올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러시아 등의 수출을 3분의 1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더 드라이브 / 류왕수 특파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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