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국산차 맞나…” 신 컬러 GV90 실물 포착에 반응 폭발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4-29 17:40:21

▲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 '한라산 그린' 컬러 추정 <출처=숏카>

 

제네시스의 차세대 플래그십 SUV ‘GV90’이 잇따라 포착되며 양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촬영된 프로토타입에서는 서로 다른 색상이 적용된 차량 4대가 동시에 확인되며 개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모습이 드러났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북미 사양 테스트 차량이 포착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유튜브 채널 ‘숏카(ShortsCar)’를 통해 다양한 색상의 테스트카가 공개됐다. 이는 양산 전 최종 품질 점검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스파이샷에서 가장 주목받는 요소는 B필러를 제거한 ‘필러리스 코치 도어’ 구조다. 후방 힌지 방식으로 열리는 이 구조는 롤스로이스 등 초럭셔리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되는 설계로, 제네시스가 기존 프리미엄 SUV를 넘어 새로운 시장을 겨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두터운 위장막에도 불구하고 차량은 길고 매끈한 실루엣과 플러시 타입 도어를 통해 전체적인 구조를 암시한다. 이는 양산차 기준에서도 상당히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된다.

 

▲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 '마칼루 그레이' 컬러 추정 <출처=숏카>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 특허를 통해 필러리스 구조를 위한 첨단 도어 실링 시스템도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기밀성, 정숙성, 방수 성능 확보를 위해 다층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면·후면 도어 힌지와 웨더 스트립, 내부 파팅 실 등을 결합해 차체 강성과 공력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헤드램프는 MLA(마이크로 렌즈 어레이)가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 G90보다 더욱 정교한 패턴을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차체와 자연스럽게 통합된 디자인으로 네오룬(Neolun) 콘셉트의 요소를 반영했다.

 

코치 도어 구조를 구현하기 위해 후면 펜더 볼륨이 확대됐고, 24인치 대형 휠이 적용될 가능성도 크다. 특히 디쉬 타입 디자인은 마이바흐 등 초고급 모델과 유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플래그십에 걸맞은 구성이 예상된다. 다이아몬드 퀼팅 가죽과 함께 2열 독립형 캡틴 시트를 중심으로 한 4인승 VIP 레이아웃이 유력하다. 넉넉한 레그룸과 리클라이닝 기능을 통해 최고 수준의 승차 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 '테즈먼 블루' 컬러 추정 <출처=숏카>

 

후석에는 무선 충전 패드와 탈착식 태블릿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B필러가 없는 구조 특성상 안전벨트는 전면 시트에 통합되는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출시 시점과 가격은

 

국내 출시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GV90의 양산이 2026년 하반기 시작되고, 실제 고객 인도는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은 제네시스 브랜드 역사상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기본형은 약 1억 2000만~1억 5000만 원대, 상위 트림은 1억 8000만 원에서 2억 원 이상까지 형성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고급 사양을 추가할 경우 2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이 가격대는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수준으로, 실구매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벤츠 EQS SUV, BMW iX 등과 유사한 가격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여 글로벌 럭셔리 시장을 직접 겨냥한 포지셔닝으로 해석된다.

 

▲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 '바트나 그레이' 컬러 추정 <출처=숏카>

 

# “제네시스, 초고급 시장 본격 진입”

 

GV90은 단순한 대형 SUV를 넘어 제네시스 브랜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전략 모델로 평가된다. 기존 GV80이나 아이오닉 9이 ‘현실적인 프리미엄 SUV’였다면, GV90은 가격과 설계, 소재 전반에서 완전히 다른 영역을 지향한다.

 

특히 필러리스 코치 도어 구조는 롤스로이스 등 초고급 브랜드의 상징적인 요소로, 이를 양산차에 적용하려는 시도 자체가 시장에서 강한 메시지를 던진다.

 

결국 GV90의 성공 여부는 가격보다 정숙성, 실내 경험, 디자인 완성도 등에서 얼마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발이 진행될수록 GV90은 국산 럭셔리 브랜드의 기술적·디자인적 이정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스파이샷은 단순한 신차 포착을 넘어, 제네시스가 글로벌 초고급 시장으로 본격 진입하려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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