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매장인데 ‘기모노’ 입은 모델…독일서 벌어진 황당한 행사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2-02 17:32:45
독일의 한 자동차 판매업체가 기아 대리점 오픈 행사에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등장시키며 논란이 일고 있다.
행사는 독일 슈베린에서 열렸으며, ‘한국적 분위기’로 꾸몄다는 설명과 함께 일본풍 의상과 중국풍 장식이 포함된 영상을 SNS에 공개하며 비판을 받았다.
이 사실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일 SNS를 통해 지적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독일 거주 누리꾼의 제보로 알게 됐다”면서 “영상에서는 ‘한국적인 장식’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등장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매장 전체 분위기는 중국풍 용 등으로 장식돼 있어, 시민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라고 비판했다.
다만 서 교수는 이번 사안이 ‘기아 본사가 직접 기획한 잘못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행사 주체는 현지 자동차 판매업체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발생한 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이다.
이번 논란은 독일 내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의 연장선에 있다. 올해 초 독일의 한 대형 유통 업체가 자사 홈페이지에 한국 김치를 ‘일본 김치’로 소개해 논란이 된 바 있으며, 이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문화 인식이 확산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서 교수는 “독일 업체들의 한국 문화 왜곡 사례를 단순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정확한 문화 정보를 알리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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