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X40 판매 중단… “XC40 하이브리드에 집중하겠다”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9-11 17:28:04
볼보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순수 전기 SUV EX40의 판매를 중단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인 XC40의 상품성 강화에 나선다.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더디게 늘어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전략을 조정하는 모습이다.
볼보는 XC40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2027년 초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신형 XC40은 전면과 후면 디자인을 손보고, 18~20인치 휠을 새롭게 적용한다. 실내에서는 기존 9인치에서 11.2인치로 커진 중앙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다. 구글 제미나이 기능도 추가돼 내비게이션 검색과 메시지 관리 등을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안전 사양도 강화된다. 전방 및 측면 레이더와 카메라를 개선하고 후방 레이더와 초음파 센서 등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문을 열 때 뒤에서 접근하는 자전거를 감지해 경고하거나, 자동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일부 상위 모델에 적용됐던 3D·360도 주차 카메라도 선택 가능하다.
미국 시장에서는 B5 트림이 주력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2.0ℓ 터보 4기통 엔진에 전기모터와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47마력, 최대토크 36.1kg·m를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약 11.5km/ℓ 수준이다.
반면 EX40은 미국에서 판매를 중단한다. EX40은 2019년 출시된 XC40 리차지를 기반으로 2024년 이름을 변경한 순수 전기 SUV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는 EX40을 다른 시장에서는 계속 판매할 계획이다.
EX40의 빈자리는 더 큰 전기 SUV가 채울 가능성이 높다. 볼보의 차세대 전기차 EX50이 사실상 후속 모델로 거론되고 있으며, 현지 출시 시점은 2027년 중반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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