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의 운전자가 도로에서 분노 조절에 실패해 보이는 행동은?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5-10-02 17:16:08
도로에서 운전하는 거의 모든 운전자가 1년에 최소한 한 번 이상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자동차협회(AAA)의 교통안전재단이 공개한 새로운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6%가 과속, 앞차 바짝 붙기, 고의로 끼어들기 등 이른바 ‘로드 레이지(운전 중 보이는 공격적인 행동)’로 분류되는 행위를 했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또한 공격적인 행동을 경험한 운전자가 스스로도 같은 행위를 반복할 가능성이 커, 결과적으로 도로 위에서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분위기가 확산된다고 분석했다.
AAA 교통안전재단의 회장인 데이비드 양 박사는 “운전은 다른 사람들의 행동과 이에 대한 반응 때문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거의 모든 운전자가 다양한 형태의 공격적 행동을 경험하고, 많은 이들이 직접 이런 행동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조사에 따르면 92%의 운전자가 과속이나 끼어들기와 같은 위험한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11%는 다른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거나 다른 운전자와 직접 맞서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AAA는 차량 종류도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스포츠카·트럭·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더 공격적으로 보이고 도로 위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경향을 가진다는 것이다.
AAA가 지난 2016년에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고의적 끼어들기는 67% 증가했고, 분노의 경적은 47% 늘었다. 반면, 앞차 바짝 붙기는 24% 감소했으며, 다른 운전자에게 고함을 지르는 행동은 17% 줄었다.
AAA는 긴장 완화를 위해 운전자들이 양보와 배려를 실천할 것을 권고했다. 방향지시등 사용, 다른 차량의 합류 허용, 손 흔들어 인사하기와 같은 작은 행동들이 보다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교통안전 옹호 매니저인 호세 토레스 박사 역시 “도로 위 예절과 매너가 공격적 운전을 막는 보호 요소가 될 수 있다”면서 “공손한 태도가 사고 위험을 줄이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AAA는 공격적인 운전자를 만났을 때 대응 전략으로 침착함 유지, 거리 확보, 그리고 필요할 경우 맞대응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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