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강력한 텔루라이드? X-Pro 도로 주행 모습 포착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5-12-22 17:16:54
2027년형 기아 텔루라이드는 이미 2025 LA오토쇼를 통해 공식 데뷔했지만, 실차가 도로 위에서 포착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외신 킨델오토(KindelAuto)에 의해 야간 시험주행 중인 텔루라이드 X-Pro 프로토타입이 포착되며, 기아가 준비 중인 오프로드 지향 SUV의 실체가 보다 명확해졌다.
2세대로 완전히 새로워진 텔루라이드는 기아 SUV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였던 1세대의 공식을 계승하면서도, 차체 크기와 기술, 파워트레인 전반에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휠베이스와 전장이 늘어나며 실내 공간이 더욱 여유로워졌고, 디자인 역시 이전보다 훨씬 각지고 정제된 방향으로 진화했다.
외관에서 가장 큰 변화는 수직형 헤드램프와 넓어진 보닛, 삼각형 모양의 펜더 캐릭터 라인이다. 여기에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이 더해지며 공기저항계수는 0.30까지 낮아졌다. 전체적으로 대형 SUV다운 존재감을 유지하면서도, 이전보다 훨씬 현대적이고 깔끔해졌다는 평이다.
이번에 캘리포니아에서 포착된 X-Pro 사양은 LA오토쇼에서 공개된 양산형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높은 지상고, 올터레인 타이어, 강화된 서스펜션 스트로크 등 오프로드를 염두에 둔 하드웨어 구성이 그대로 유지된 모습이다. 특히 하부 보호와 차체 비례에서 기존 X-라인보다 한층 더 ‘험로 중심’ 성향을 보여준다.
실내는 텔루라이드가 왜 여전히 패밀리 SUV의 기준으로 평가받는지를 잘 보여준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곡선형 듀얼 디스플레이는 최신 ccNC 운영체제를 중심으로 구성됐고, 소재와 마감은 이전보다 한층 고급스럽다. 숨겨진 도어 핸들, 우드 감성 장식 등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다.
편의 사양 역시 대폭 확장됐다. 12.3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릴렉션 시트와 마사지 기능,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듀얼 무선 충전 패드, 2열과 3열까지 확장된 열선·통풍 및 USB-C 포트 구성은 대형 패밀리 SUV로서 빠질 것이 없다.
파워트레인은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기존 자연흡기 V6를 대신해 터보 가솔린과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선택지가 제공된다. 터보 가솔린은 274마력, 하이브리드는 329마력을 발휘하며, 하이브리드는 전자식 토크 벡터링을 포함한 사륜구동 시스템과 약 960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엔진을 끈 상태에서도 공조와 엔터테인먼트를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는 캠핑 수요를 겨냥한 기능이다.
이번에 포착된 X-Pro는 이러한 변화의 정점에 서 있다. 추가 서스펜션 스트로크,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 전후 견인 고리, 그라운드 뷰 모니터와 LED 그라운드 조명 등은 단순한 ‘외관 패키지’가 아닌 실제 험로 주행을 염두에 둔 구성이다. 사양만 놓고 보면 역대 가장 오프로드 성향이 강한 텔루라이드라고 할 수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역시 한층 강화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중심으로 한 최신 ADAS 패키지와 최대 10개의 에어백 구성은 텔루라이드가 여전히 ‘가족용 SUV’라는 본질을 놓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2027년형 텔루라이드는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되며, 북미 시장 출시는 2026년 1분기로 예정돼 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포착된 X-Pro의 모습은 기아가 프리미엄과 오프로드 모두를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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