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V’ 최초 공개… 중국 공략 본격화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4-24 17:12:59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동화 전략을 본격화하며 현지 맞춤형 전기차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24일 베이징 국제 모터쇼 2026에서 ‘아이오닉 V’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아이오닉 브랜드 최초의 중국 전략형 모델로, 현지 소비자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 V는 앞서 공개된 콘셉트카 ‘비너스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양산형 모델이다. 현대차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 ‘디 오리진(The Origin)’을 적용해 강렬한 첫인상과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낮고 넓은 차체 비율과 프레임리스 도어, 공력 성능을 고려한 휠 디자인 등이 적용됐다.
실내는 넉넉한 공간과 디지털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27인치 4K 대형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칩셋이 적용됐으며, 증강현실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돌비 애트모스 음향 시스템 등을 통해 몰입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탈착식 물리 버튼 등 사용자 맞춤형 인터페이스도 도입됐다.
여기에 주행 성능과 정숙성도 강화했다. 새시 튜닝과 차체 강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핸들링을 구현했으며,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해 고속 주행 시에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페달 오조작 방지 시스템과 9개의 에어백 등 안전 사양도 탑재됐다.
현지화 전략도 핵심이다. 아이오닉 V는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 협업한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6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 기업 모멘타와 협력해 ADAS 기능을 고도화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델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중국 시장에 20종의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전동화 SUV 추가 출시와 함께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등 다양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판매·서비스 혁신에도 나선다. ‘원 프라이스’ 정책 도입과 전용 브랜드 공간 확대,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구매부터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고객 경험을 개선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아이오닉 V를 포함해 총 9대의 차량을 전시하며, 중국 시장을 글로벌 전동화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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