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경쟁 붙붙었다… 루시드, 2인승 무인 콘셉트카 ‘루나’ 공개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3-13 17:11:01

▲ 로보택시 ‘루나(Lunar)’ <출처=루시드>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장 진입을 공식화했다. 동시에 자율주행 기술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2인승 로보택시 콘셉트와 월 구독형 자율주행 요금제가 핵심이다.

 

루시드는 최근 투자자 행사에서 2인승 자율주행 콘셉트카 ‘루나(Lunar)’를 공개했다. 루나는 페달과 스티어링 휠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전용 구조가 특징인 모델로, 단순 운전자 보조 기능을 넘어 완전 무인 호출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는 테슬라의 사이버캡과 유사한 방향으로, 자율주행을 장기적인 수익 모델로 전환하려는 전기차 업계 흐름과 맞닿아 있다.

 

▲ 로보택시 ‘루나(Lunar)’ <출처=루시드>

 

루나는 루시드의 새로운 미드사이즈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다만 구체적인 기술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대신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루시드는 1㎾h 당 약 8~9㎞ 수준의 전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 이론상 약 640㎞ 이상의 주행거리도 가능하다.

 

급속 충전 성능도 강조됐다. 루시드는 약 15분 충전으로 약 320㎞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루시드는 현재 차세대 중형 전기차 준비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인 만큼, 루나가 이른 시일 내에 실제 양산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 로보택시 ‘루나(Lunar)’ <출처=루시드>

 

한편 루시드는 자율주행 구독 서비스를 “가장 큰 소프트웨어 수익화 기회”라고 규정했다. 이를 위해 2027년 상반기부터 드림드라이브 프로(DreamDrive Pro) 자율주행 시스템을 월 구독 형태로 판매할 예정이다. 요금은 자율주행 단계에 따라 월 10만 원에서 29만 원 수준으로 책정된다.

 

또한, 루나는 실내 공간 대부분을 화물 적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차량 호출 서비스에도 적합하다. 실제로 루시드는 우버와 함께 중형 플랫폼 기반 로보택시 사업을 논의 중이다.

 

▲ 로보택시 ‘루나(Lunar)’ <출처=루시드>

 

올해는 고속도로 핸즈프리 주행 기능을 제공하고, 내년에는 고속도로와 도심에서의 핸즈프리 주행을 목표로 한다. 추후 2028년에는 레벨 3 자율주행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레벨 3는 운전자가 개입 준비를 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주행을 차량이 수행하는 단계다.

 

이어 2029년에는 레벨 4 자율주행 달성을 목표로 한다. 해당 단계에서는 운전자가 도로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지 않아도 된다.

 

▲ 로보택시 ‘루나(Lunar)’ <출처=루시드>

 

물론 이러한 계획이 모두 예정대로 실현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루시드가 자율주행을 단순 기능이 아닌 장기적인 수익 모델로 삼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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