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바퀴 4개가 사라졌다…포드 차주들 떨게 만든 신종 절도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5-19 17:06:54
최근 미국에서 포드 차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차량 전체를 훔치는 대신 휠과 타이어, 테일램프 등 고가 부품만 빠르게 떼어가는 범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포드 픽업트럭과 SUV는 중고 부품 가치가 높아 범죄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사례를 보면 일부 포드 차주들은 밤사이 차량이 벽돌이나 블록 위에 올려진 채 네 바퀴가 모두 사라진 모습을 발견했다. 휠과 타이어 교체 비용은 물론 공임비, 차체 추가 손상까지 고려하면 수리비는 더욱 커질 수 있다.
포드 F-시리즈는 미국 내 판매량이 매우 높은 모델이다. 그만큼 교체 부품 수요도 크다. 이 점이 범죄 시장에서도 높은 거래 가치를 만든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포드 F-150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차량 중 하나다.
최근 차량 절도 범죄 방식도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차량 자체를 훔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온라인 중고 시장과 불법 유통망에서 쉽게 팔 수 있는 특정 부품 위주 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휠과 타이어는 비교적 빠르게 탈거할 수 있고, 차량에서 분리된 이후에는 추적도 쉽지 않다.
특히 최신 픽업트럭과 SUV에는 고가 알로이 휠과 특수 타이어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고, 상위 트림일수록 부품 가격은 더 높아진다. 범인들은 휴대용 잭과 배터리식 임팩트 렌치를 이용해 10분 이내에 차량 바퀴 네 개를 모두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램프도 새로운 표적이 되고 있다. 탈거가 쉽고 중고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얼마 전 텍사스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는 포드 F-250이 밤사이 양쪽 테일램프를 모두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부품들은 온라인 마켓을 통해 빠르게 판매되거나 사고 차량 수리에 재사용되기도 한다.
SNS도 차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벽돌 위에 방치된 차량 사진과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포드 F-150이나 토요타 캠리 같은 인기 차량 차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야간 노상주차를 피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차주들은 추가 보안 장치를 설치하는 움직임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장치는 휠 락(Wheel Lock)이다. 전용 공구 없이는 휠을 탈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범죄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부 운전자는 휠당 여러 개의 잠금장치를 사용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밝은 장소에 주차하고, 모션 감지 카메라나 차량 기울기 감지 기능이 포함된 경보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차고가 있다면 가능한 한 실내 주차를 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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