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가구’ 권창남 작가, 갤러리 내일 초대전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 2021-06-18 17:02:10
권창남은 돌을 이용해 전통 가구의 껍데기를 만들어 내는 작가다. 겉으로 보기엔 영락없이 나무로 만든 가구인데, 실제로는 돌로 만들어 가구처럼 꾸민 조작 작품이다. 물론 속은 돌이다.
첫 번째는 작품의 정교함이다. 겉으로 볼 때 너무나 잘 만들어진 전통 가구에 반한다. 마치 실력 있는 가구 장인이 만든 예술 작품처럼 보인다. 관람객들은 돌로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다.
하지만 이런 작품을 더 자세히 보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서는 순간 우리는 두 번째로 놀라게 된다. 가구를 나무가 아니라 돌로 만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돌인데 이것을 깎아서 마치 나무로 만든 가구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작품 모양은 영락없이 가구인데, 그 실체는 돌로써 껍데기만 가구 같은 조각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권창남의 가구는 마치 제프 쿤스의 풍선 작업처럼 그 가구들이 돌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작품을 본다. 재료의 물성이 재료의 표상적 처리에 의해 철저하게 착란된다.” <김웅기 평론 중>
박수현 갤러리 내일 대표는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권창남 작품의 원천이고 여기에 한국적 정서를 입힌다”면서 “권창남은 돌 안에서 그리움의 감정을 찾아내 우리에게 제시한다”라고 말했다.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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