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휘발유 가격, 하룻밤 사이 급등… SUV·트럭 운전자 타격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3-05 17:01:00
미국 전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며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일반 휘발유 1갤런(약 3.7ℓ) 평균 가격은 약 4,550원(3.1달러)로, 하루 사이에 약 4,390원(2.9달러)보다 약 160원(11센트) 올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약 322원(22센트) 상승했다.
특히 SUV·트럭 운전자들은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연비가 높은 차량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 월별 연료 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주별로 상승 폭은 상이하다. 위스콘신주는 1주일 사이 일반 휘발유 가격이 약 483원(33센트) 상승했다. 반면 캘리포니아는 지난 일주일간 약 64원(4.6센트) 오르는 데 그쳤지만, 평균 가격 자체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캘리포니아의 일반 휘발유 1갤런(약 3.7ℓ) 가격은 약 6,840원(4.6달러), 고급 휘발유의 경우 약 7,440원(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운전자들은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있지만, 미국 전역 기준 단기간에 갤런당 4달러(약 5,86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석유 분석 전문가 패트릭 드한은 “미국인들이 가격이 4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중동 분쟁이 최대 5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른 봄까지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국 평균 약 440원(30센트) 상승이 현실화될 경우, 특히 장거리 운전자의 연료 비용 부담은 상당히 늘어날 전망이다.
유가상승은 자동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소비자들이 연비가 낮은 SUV와 픽업트럭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하이브리드·전기차로 관심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켈리 블루북 조사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구매자의 약 절반이 휘발유 가격을 차량 구매 결정에 반영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라브4 하이브리드, 캠리 하이브리드 등 연료 효율이 높은 모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가 갤런당 4달러(약 5,860원)에 근접할 경우, 소형 크로스오버와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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