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막고 캐나다는 연다… BYD 둘러싼 북미 온도차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04-13 16:56:43

▲ <출처=BYD>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캐나다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하며 북미 공략에 나섰다. 미국 시장 진입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캐나다를 교두보로 삼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BYD는 올해 캐나다에 약 20개의 판매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출처=BYD>

 

현재 미국에서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진출을 견제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무역 단체들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업체들의 차량 판매 및 공장 설립을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업체의 진출이 미국의 경쟁력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캐나다는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캐나다 정부는 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 자동차 산업 투자 유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YD의 시장 진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출처=BYD>

 

BYD 역시 단순 판매망 구축을 넘어 생산 거점 확보도 검토 중이다. 최근 캐나다 내 공장 설립 의사를 밝힌 데 이어, 현지 시장에서 중장기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진출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미국 진입이 제한된 상황에서 현실적인 우회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 <출처=BYD>

 

실제 BYD는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에 올랐다. 2025년에는 전 세계에서 450만 대 이상의 신에너지차(NEV)를 판매했고, 이 가운데 100만 대 이상을 중국 외 시장에서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 월 약 2만 6,000대 수준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하고 있으며, 전체 전기차 시장 점유율 7%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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