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29㎞ 주행” 기아, 유럽형 EV4 해치백 디테일 공개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5-09-23 16:49:38
기아가 2025년 8월부터 생산에 들어간 2026년형 EV4 해치백의 세부 정보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에 진입한다. 이 콤팩트 전기 해치백은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과 효율성을 자랑하며,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에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할 예정이다.
기아 EV4 해치백은 기아의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익숙한 스타일링 요소를 채택했다. 800볼트 전용 플랫폼인 EV6에서 파생된 400볼트 기반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하며 고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잡았다.
현재 9월 기준으로 EV4 해치백은 단일 모터 사양만 제공된다. 배터리는 기본형 58.3㎾h와 롱레인지 81.4㎾h 두 가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특히 81.4㎾h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은 유럽 최대의 신차 시장인 독일에서 WLTP 복합 기준으로 625㎞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영국 시장에서는 629㎞까지 주행할 수 있다.
DC 고속 충전 시, 소형 배터리는 29분, 대형 배터리는 31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또한 최고출력 150㎾(204마력), 최대토크 28.8㎏·m을 발휘하며, 제로백 가속은 7.7초로 상당히 빠르다. 최고 속도는 170㎞/h에 달한다. 공기역학 효율성은 패스트백 모델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0.27Cd의 뛰어난 공기저항 계수를 기록했다.
적재 공간은 최대 435리터로 넉넉하며, V2L(차량 외부 전력 공급)과 V2G(양방향 전력망 연계)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차량을 전력 저장소로 활용하거나 외부 장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채택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주파수 반응형 댐퍼와 하이드로 G 부싱 역시 탑재되어 유럽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주행 품질을 제공할 예정이다. 생산은 슬로바키아 질리나의 기아 오토랜드가 맡았으며, 엑씨드와 스포티지도 같은 공장에서 출고 중이다.
영국과 독일에서는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 영국에서는 58.3㎾h 배터리를 탑재한 에어(Air) 트림이 약 6,520만 원부터 시작하며, 해당 트림에는 17인치 알로이 휠,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고속도로 주행 보조 2.0 등 다양한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롱레인지 모델은 약 7,083만 원에 판매된다. 독일에서는 에어 트림 기준 약 6,168만 원, 롱레인지 약 7,124만 원에 판매된다.
기아 EV4 해치백은 고성능, 긴 주행거리, 빠른 충전 속도와 실용적인 기능을 제공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향후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유럽 시장에서 기아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