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영국에서 2.5m 초소형 태양광 사륜 車 양산 예정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 2025-10-17 16:49:43
토요타가 초소형 태양광 자동차 양산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토요타는 영국 내 한정 생산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위해 1,500만파운드(약 285억 원)의 보조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을 통해 ‘FT-Me’로 명명된 초소형 전기차 콘셉트가 양산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전망이다.
토요타 FT-Me는 시트로엥 아미(Citroën Ami)에 대응하기 위한 모델로, 이번 연구의 주요 대상이 된다. 길이 2.5m 미만의 초소형 전기차로, 유럽의 L6e 경형 사륜차 세그먼트에 속한다. 언뜻 보면 10대들을 위한 공상과학 콘셉트처럼 보이지만, FT-Me는 실제 양산 가능성을 염두에 둔 현실적인 프로젝트이다.
영국 정부의 ‘드라이브35(Drive35)’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되는 이번 투자는 비영리단체 ‘첨단 추진 센터(Advanced Propulsion Centre)’가 관리하며, 토요타를 중심으로 초경량 전기차 전문 기업 ELM, 태양광 기술업체 사브코(Savcor), 더비대학교(Derby)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제공된다.
이번 연구의 핵심 목적은 FT-Me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배터리 전기차의 개발 타당성을 검증하는 것으로, 유럽의 L6e 규격에 맞는 경형 사륜차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연구는 더비셔의 토요타 번어스턴(Burnaston) 공장에서 진행되며, 더비대학교가 성능 테스트를 담당한다. 만약 프로젝트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면 번어스턴 공장이 한정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연구 항목에는 통합형 태양광 루프, 디지털 연결성 향상, 재활용 및 지속가능 소재의 광범위한 활용, ELM의 2024년형 라스트마일 전기 배송차와의 부품 공유 가능성 등이 포함된다. 콘셉트의 미래지향적 LED 조명 등 일부 디자인 요소는 양산 시 다소 완화될 수 있으나, 전체적인 형태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FT-Me는 2025년 3월 콘셉트카 형태로 처음 공개됐으며, 당시 명확한 양산 의도를 드러냈다. 2.5m 미만의 초소형 차체를 가진 이 모델은 시트로엥 아미, 피아트 토폴리노, 오펠 록스 일렉트릭, 르노 모빌라이즈 듀오, 미크로리노 등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토요타는 기존 도심형 전기차 대비 탄소 발자국을 9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FT-Me는 약 100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며, 루프에 장착된 태양광 패널에 충분한 일조량이 확보될 경우 20~30km가 추가될 수 있다. L6e 규정에 따르면 최고출력은 5마력(4kW), 최고속도는 45km/h(28mph)로 제한되며,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14세 이상 청소년도 이 차를 운전할 수 있다.
토요타는 아직 양산형 FT-Me의 공개 시점을 확정하지 않았다. 일정은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되지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향후 몇 년 내에 영국 도로에서 FT-Me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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